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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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성별까지 바꿔"…'정직한 후보' 라미란 향한 믿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06 15:50 / 기사수정 2020.01.06 13: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과 김무열, 윤경호가 라미란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나문희,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이날 라미란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 '라미란 씨가 아니면 어떡하냐'는 반응들이 많았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입담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주상숙의 보좌관 박희철 역을 연기한 김무열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실 있었는데, 탄탄한 코미디 대본이 있어서 선택할 수 있었다. 또 라미란 선배님이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정말 선배님이 아니면 안 되는 역할이더라"며 라미란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주상숙의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으로 분한 윤경호도 라미란의 출연을 작품 결정의 중요한 이유로 꼽으면서 "그동안 악역, 상대역이나 당하는 역을 많이 했다가 라미란 씨의 남편 역할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옆에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라미란은 "저희 영화에 베드신이나 키스신이 나오는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농담했고, 이에 장유정 감독은 "그 베드신이, 정말 베드(침대)가 나오는 신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윤경호는 "좋게 말하는 것이 왜 이렇게 폭탄으로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식은땀이 난다"고 고백해 다시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장유정 감독도 "(라미란 캐스팅은)만족도가 정말 높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장유정 감독은 "원작의 주인공이 남자 대통령 역할이기 때문에, 번역본부터 남자주인공으로 돼있는 상태였다. 본래 주인공의 이름도 주상숙이 아닌 주상근이었고,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을 자제하려고 하는 노력,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때로는 진지하게 연기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씨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또 "캐릭터를 여자로 바꾸고 라미란 씨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같이 얘기를 나누고 그 이후에 여자로 바꿨었다. 남녀불문하고 이 어려운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건 라미란 씨뿐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직한 후보'는 2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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