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가 팬들에게 "우리도 사람이라 실수를 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지효의 '웅앵웅' 발언 논란과 연관돼 팬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나는 6일 오전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에 '원스들! 사나예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나는 글을 통해 팬들에게 "원스(트와이스 팬)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다.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프다"며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2020년은 더 성장해가는 트와이스가 되겠다. 올해도 같이 이겨내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트와이스 지효는 5일 V앱 방송 중 채팅으로 "저 마마 날 무대 중간에 못 나왔잖아요"라며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고 적었다.
이어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지효는 공격적인 말투에 더해 '관종(관심 종자), '웅앵웅(웅얼거리는 모습을 비꼬는 인터넷 신조어)'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다음은 사나가 남긴 글 전문.
원스들 덕분에 어제 오늘 또 상을 받게 되었네요 늘 고맙고, 또 늘 미안해요.원스들.
우리에게도 원스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항상 그런 우리들에게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생기면 정말 좋겠고, 웃는 얼굴로 많이 보 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제 저한테 원스는 마냥 웃는 얼굴로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닌 거 같아요.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고 저는 그래요.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 어요.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파요.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게 없죠.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어요.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항상 우릴 믿고 응원해줘서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이제 막 시작한 올해 2020년에는 어제 오늘 받은 상을 생각하고 더 성장해나가는 트와이스 가 될게요! 올해도 같이 이겨내 봐요 우리! 많이 아껴요.원스들.♥
마지막에 한마디만...원스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 다시 한번 눈 감고 생각하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늦은 시간에 미안하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잘자요.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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