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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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남 비교적 괜찮은 조편성

기사입력 2006.12.23 06:17 / 기사수정 2006.12.23 06:17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성필 기자]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 편성을 받고 2007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첫 순항을 시작했다.

22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 된 내년 챔피언스리그 추첨식에서 성남과 전남은 일본 J리그, 중국 C리그 등과 함께 동아시아, 아세안 지역의 그룹으로 배정되어 조 편성을 받았다. 조별 예선에서는 원정 이동에 대한 부담이 커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가 4개 조로 편성되고 동아시아, 아세안 그룹이 3개조로 편성되는 것이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방법이다.

성남, 호주팀 경계해야

성남은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산동 루넝(중국), 동 탐 롱안(배트남)등과 G조에 편성 되었다. 전남은 전남 F조에 배정,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방콕 유니버시티(태국),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와 함께 예선을 치르게 되었다.

조 편성 결과 성남은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인 마이클 발카니스, 미드필더 트래비스 도드 등이 속한 호주 FA컵 우승팀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힘겨운 1위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클럽대회에 호주 클럽이 첫 선을 보인다는 점도 성남에게는 부담이다.

또 중국 C리그 우승팀이자 FA컵 우승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산둥 루넝의 전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프리미어리그 찰튼 입단테스트를 받기도 한 정즈가 팀의 주전선수다. 때문에 성남은 조별 예선에서 약간의 힘을 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다소 여유가 있는 조편성이다. 올해 일왕배 우승팀 가와사키와의 겨루기만 잘 해내면 나머지 팀과의 경기는 한결 여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약체인 태국, 인도네시아의 클럽을 상대하는 만큼 전남의 8강 진출은 성남보다 다소 밝다.

한편 성남과 전남이 들어가지 않은 다른 조를 간단히 살피면 B, E조가 눈에 띈다. B조는 각 국가의 대표클럽이 모여 있고 E조는 인도네시아 클럽을 제외하면 누가 8강 진출을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막강한 상대들이 모여있다.

내년 3월 7일 첫 경기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내년 3월 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조별 예선이 이어진다. 7월 아시안컵 이후 진행되는 8강부터는 홈&원정 방식으로 겨루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현재 AFC에서 내놓은 일정에 따르면 8강 경기는 9월 19일과 26일, 준결승 경기는 10월 3일과 24일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결승전은 11월 7일과 11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 참고로 올해 우승팀 전북 현대는 8강 토너먼트부터 경기에 나선다.

이번 조 편성을 통해 K리그가 또 한번 2007년 아시아 클럽의 황제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에게는 2004년 결승 경기에서 사우디 알 이티하드에서 0-5 대패한 기억을 지워야 하고 전남은 수도권팀이 아닌 지역팀에서의 신화를, 전북은 2연패로 올해 클럽 월드컵 5위에 머무른 아쉬움을 달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2007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2007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A조 - 알 아라비(쿠웨이트) 알 와다(아랍에미리트) 알 라이얀(카타르) 알 자와라(이라크)

B조 -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스포츠클럽(쿠웨이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에스테그랄(이란)

C조 - 알 카라마(시리아) 네프치(우즈베키스탄) 알 나하프(이라크) 알 사드(카타르)

D조 -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알 이티하드(시리아) 풀라드 세파항(이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E조 - 우라와 레즈(일본)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센후아(중국)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

F조 - 방콕 유니버시티(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알레마 말랑(인도네시아) 전남 드래곤즈(한국)

G조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동 탐 롱 안(베트남) 성남 일화(한국) 산동 루넝 타이산(중국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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