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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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시작부터 느껴지는 흥행 조짐…송가인 이을 트롯★ 누굴까 [첫방]

기사입력 2020.01.03 10:04 / 기사수정 2020.01.03 10: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스트롯'을 이을 새로운 트로트 예능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는 101명의 남자 출연진들이 본선 진출행 티켓을 따기 위해 트로트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비 기간만 1년, 경쟁률도 150:1에 달했다는 '미스터트롯'. 이날 '미스터트롯'은 유소년부, 현역부, 직장인부, 대학부 등 다양한 팀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다.

올하트를 받게 될 경우, 바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스터 군단의 픽을 받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미스터트롯'의 포문을 연 대학부 옥진욱은 '손가락 하트'를 열창하며 마스터 군단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그는 재치 넘치는 하트춤까지 곁들였다.  이외에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케냐인은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화개장터'를 열창하기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스터트롯'에서 신설된 유소년부 참가자들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성인 못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트로트 영재'라고 이미 이름을 날린 정동원은 진성 마저 울리는 '보릿고개'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연소 참가자인 홍잠언은 귀여운 외모와 반전의 노래 실력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임도형 역시 '전국노래자랑'을 연상케 하면서 웃음을 안겼다.

직장인조에서는 '미스트롯'의 우승자 송가인과 무명시절을 함께했던 안성훈이 등장해 눈물의 무대를 꾸몄다. 인강 1타 강사 정승제 역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조는 현역부 A조였다. 임영웅은 시작부터 올하트를 받으며 견제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장민호는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오디션 예능의 포문을 연 TV CHOSUN은 곧바로 '미스터트롯'을 론칭하며 또 다른 트로트 신예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방송 전까지도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었다. 송가인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며, 단순한 유명세만을 노리는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미스터트롯'은 예상 외로 큰 임팩트와 재미를 선사했다. 101명의 예선 참가자들은 세대와 국적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마스터 군단은 물론 시청자들은 이들의 가창력으로 울고 웃었다.

이렇게 '미스터트롯'은 첫방송부터 12.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시작부터 10%대를 넘어선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하트가 남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트로트 실력이 아닌 퍼포먼스나 다른 외적인 부분이 부각된 참가자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모습은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명확한 심사 기준의 필요성이 강조됐던 만큼, '미스터트롯' 역시 이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성공적인 출발을 한 '미스터트롯'이 남자 송가인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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