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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위원장, "차기 감독, 국내파로 정했다"

기사입력 2010.07.07 16:45 / 기사수정 2010.07.07 17:5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대표팀 신임 감독의 최대 덕목은 리더십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회택 위원장이 주재하여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기술위원회는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기술위원회는 국내파 위주로 차기 감독 후보군을 선임하기로 결정하고, 국내 감독 중 전,현직을 총망라해 12~3명의 후보를 정했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 방향을 국내 지도자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허정무 전 감독이 국내 지도자로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업적을 높이 사, 모든 기술위원들의 동의하에 국내 지도자 중에서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허정무 전 감독 역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으면서 국내 지도자에게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국내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덧붙였다.

"물론 감독에게 필요한 능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리더십과 통솔력이 중요하다. 허정무 전 감독은 이런 면에서 시기와 상황이 적절했다. 200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발굴했던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등이 현 대표팀의 고참급 선수로 성장해 팀의 주축들이었던 점도 그랬다. 이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데 허정무 전 감독은 적임자였다."라며 허정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대표팀에 대한 통솔력이 중요한 기준이었음을 털어놨다.

"이전의 외국인 감독 중 이런 면에서 실패한 적이 많지 않았나. 더군다나 요즘 선수들은 유럽 등 해외로 많이 이적하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장들에게 배우고 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 리더십이 없다면 가능하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기술위원회는 현재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 12~3명을 우선 선정했으며, 이들 후보군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각자의 의사를 물은 뒤, 다음주에 가질 2차 회의에서 신임 대표팀 감독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을 전제로 하되 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2년의 임기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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