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16:18 / 기사수정 2010.07.07 16:28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회택 위원장을 비롯하여 허정무 전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 기술위원 입회하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기술위원회는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을 통해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회와 함께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당초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1순위는 정해성 대표팀 수석 코치였다. 허정무 전 감독의 추천도 있었고, 아시안컵이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곧바로 대회 준비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정해성 코치 본인은 6일 "한국 축구를 지금보다 더 발전시켜야 하는 데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다.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하며 더 많이 공부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겠다"."라며 감독직 고사 입장을 밝혀 후보군에서 사실상 제외되었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 역시 본인이 직접 나서 2012년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고사의 뜻을 내비쳐 그 역시 후보 선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이에 기술위원회는 국내파 위주로 차기 감독 후보군을 선임하기로 결정하고, 국내 감독 중 전,현직을 총망라해 12~3명의 후보를 정했다. 당초 기술위원회는 후보군의 숫자를 더 압축하려고 했으나, 괜한 말이 오고 갈 것을 우려해 일부러 압축을 하지 않았다고 이회택 위원장은 밝혔다.
또한, 기술위원회는 현직에 있는 감독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 해당 구단까지 모두 동의하는 한에서만 대표팀 감독 후보로서 선정할 것을 분명히 했다.
당장 8월부터 대표팀 경기가 잡혀 있기 때문에 기술위원회는 이들 후보군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각자의 의사를 물은 뒤, 다음주에 가질 2차 회의에서 신임 대표팀 감독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임되는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을 전제로 하되 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2년의 임기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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