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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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까지 방송사고"…김재환, 프로다운 대처→장성규 빠른 사과 [2019 가요대제전]

기사입력 2020.01.01 01:4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MBC '가요대제전'에서도 방송 사고가 났다. 김재환은 능숙한 대처로 무대를 이어갔고 진행을 맡은 장성규 역시 빠르게 사과했다.

31일 오후 MBC '2019 MBC 가요대제전 : The Chemistry(이하 가요대제전)'가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이원 생중계됐다.

있지와 (여자)아이들이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무대를 마친 가운데 카메라는 잠실 타워로 전환됐다. 

방송 자막에는 김재환이 '시간이 필요해'와 '누나' 무대를 선보인다고 나왔고 김재환은 '시간이 필요해' 무대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해' 음원은 정상적으로 틀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누나' 음원이 송출됐다.

대기하던 김재환은 '누나' 음악이 나오자 당황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요대제전' 특성상 다시 무대를 하는 것이 어려웠고 김재환은 댄서들과 돌출 무대로 향하며 급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무대였지만 김재환은 프로다운 대처로 '누나' 무대를 이어갔다. 김재환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양한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응원을 받았다.



다시 카메라는 일산 드림센터로 전환됐고 장성규는 "잠실타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생방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것이다. 불편을 끼쳐드린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빠르게 사과했지만 '생방송의 묘미'라고 표현한 장성규의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로 떨어진 만큼 추운 날씨에도 낮부터 리허설을 진행한 김재환에게 특별한 사과 없이 모호하게 넘어가려 했다는 것이다.

결국 장성규는 다시 한 번 김재환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장성규는 "잠실타워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해보니 음향 문제 였다"며 "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김재환 가수께서 너무 추운 곳에서 고생을 많이하고 계신데 배려를 못한 것 같다. 김재환 가수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과 KBS '가요대축제'에서 방송 사고가 발생했던 터라 이날 '가요대제전'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MBC 마저 방송사고가 일어나며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 무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방송사고에 휩싸이게 됐다.


한편, 이날 '가요대제전'에는 AOA, DAWN(던), GOT7, ITZY, MONSTA X, NCT DREAM, NCT 127, Stray Kids, TWICE, 국카스텐, 규현, 김재환, 노라조, 뉴이스트,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성시경, 세븐틴, 셀럽파이브, 송가인,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우주소녀, 이석훈, 장우혁, 청하, 태민, 현아, 홍진영이 출연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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