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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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호비뉴 줄테니 즐라탄 달라"

기사입력 2010.07.07 08:15 / 기사수정 2010.07.07 08:1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호비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맞교환설이 제기됐다.

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방송사 '글로부'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을 위해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70억 원)와 호비뉴를 더한 맞교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만일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맨시티로서는 팀의 골칫덩이인 호비뉴의 처분과 검증된 포워드 즐라탄의 영입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지난겨울 고향팀 산투스에 임대로 돌아온 호비뉴는 부진을 이겨내며 갱생에 성공했다. 복귀 직후 그는 '팀의 기대주' 네이마르, 파울루 엔히크 간수, 안드레와 함께 친정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주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나선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호비뉴의 갱생과 무관하게 그의 원소속팀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대어급 선수 영입에 성공,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EPL 빅4 진입을 다시금 노리고 있다. 그들은 이미 발렌시아에서 다비드 실바를 영입하며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도우미를 획득했다. 이 때문에 팀에 미운털이 박힌 호비뉴의 자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호비뉴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을지라도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시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점도 이적의 이유가 될 것이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맨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출중한 기량의 선수를 대거 영입한 만큼 호비뉴라는 이름값에 상관없이 적절한 이적료만 있다면 그를 다른 팀에 보낼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맨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가 다음 시즌 계획에 호비뉴를 넣지 않았기에 이들의 결별은 시간문제다.

한편, 즐라탄은 지난 200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사에 입성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리를 잃었다. 설상가상 바르사가 발렌시아에서 다비드 비야 영입에 성공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것이다.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즐라탄으로서는 자신의 은사인 만치니가 있는 맨시티 입성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즐라탄과 만치니는 지난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찰떡 궁합을 과시한 전례가 있다.

과연 호비뉴와 즐라탄의 맞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호비뉴 ⓒ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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