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강우가 조여정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오나라가 조여정에게 충고를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15회, 16회는 돈을 3등분한 조여정이 자신의 몫을 돈세탁 의뢰하고 화려하게 변신해 통쾌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분도 15회 8.2%, 16회 9.7%(전국가구기준)로 최고시청률 9.7%를 기록해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15회 방송에서는 조여정이 자신의 몫으로 챙긴 돈세탁을 위해 의문의 인물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서연(조여정 분)은 백승재(정성일)를 찾아가 돈세탁을 의뢰했다. 서연이 ‘다음주까지 돈세탁을 해달라’고 얘기하자, 백승재는 사흘이면 가능하다며 수락하는 대신 조건을 제시했다. 서연은 백승재에게 돈세탁을 의뢰하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는 장면이 등장해 그녀가 곧 떠날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강태우(김강우)가 김석(영재)이 암호를 푼 태현(현우)의 USB 속에서 서연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태현이 한달 전 서민규(김도현)와 김도학(양현민)을 감시하면서 촬영한 사진 속에 서연이 백승재와 함께 찍힌 사진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홍인표(정웅인)가 장금자(길해연)의 집에 나타나 경악하게 만들었다. 홍인표는 구청직원으로 가장해 독거노인의 생활을 돕는다는 핑계로 장금자에게 접근해 집을 뒤져 돈가방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홍인표의 정체를 눈치챈 장금자는 ‘쥐새끼 같은 놈’이라며 호통을 치다 쓰러져 불안함을 안겼다.
이어 강태우는 사진속에 서연과 같이 있던 인물이 3 년전 사건의 남자 ‘레온’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걸 밝혀냈고, 이재훈(이지훈)도 지하철 CCTV를 확인해 의문의 남자가 서연이 넣어둔 돈가방을 가져 간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윤희주(오나라)와 정서연의 과거 학창시절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이 친구가 된 사연이 밝혀졌다. 남편 재훈과 서연의 관계를 알게 된 윤희주는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면서 과거 학창시절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때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해준 사람이 서연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우정이 여전하냐는 의사의 물음에 윤희주는 “조만간 큰 싸움을 시작해야 되는데 서연이 때문에 자꾸 걸리적거리네요”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남겨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임을 암시했다.
홍인표와 이재훈의 아슬아슬했던 공조도 끝났다. 자신의 몫으로 챙긴 28억이 든 돈가방도 잃어버린 재훈은 서연이 가진 남은 돈에 욕심을 드러내며 홍인표를 회유하자 인표가 “금수저 입에 물고 비단길만 걸어온 인생들, 이미 움켜쥔게 차고 넘치는데 더 가져보겠다고 눈알이 시뻘개지셨네”라고 일격을 날려 시청자들에게 미묘한 통쾌함을 전달했다.
정서연은 우아하고 화려하게 변신했다. 백승재(정승철)는 돈세탁 조건으로 상류층 귀부인들의 프라이빗한 모임에 참석해 그들의 사진을 촬영해서 넘기라고 요구했다.
정서연은 프라이빗 전시회에 참석했고, 그들의 모습을 비밀스럽게 촬영하는 중에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임기응변으로 윤희주의 초대로 참석했다고 얘기했고, 마침 모임에 참석한 희주의 대응으로 위기에 벗어났다. 서연은 희주에게 “나 아주 오래전부터 네가 부러웠어”라고 이제 여기를 떠날거라고 알렸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희주는 떠나는 서연을 불러 세우고 “너 떠나 당장 비행기 타고 떠나. 가서 니가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아”라고 얘기하며 서연에 대한 희주의 우정어린 충고를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 이재훈은 CCTV 속 돈가방을 가져갔던 의문의 인물을 재단 사무실 주차장에서 만났고, 강태우는 동생이 남긴 사진 속 백승재와의 관계를 캐기 위해 서연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서연과 강태우가 만나는 모습을 강태우를 미행하고 있던 김도학 일당이 발견하게 되면서 서연에게 다시 위기가 닥칠 것임을 암시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