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가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자책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19회·20회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이 과거 기억을 되찾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민혁(구원)은 이강우를 밀어내고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주서연은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민혁은 "저한테 뭐 화난 거 있으세요?"라며 물었다. 결국 주서연은 "오래오래 같이 해먹자는 의미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요"라며 쏘아붙였고, 이민혁은 "저보다 강우 형이 이사장 자리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아이들보다 주 선생님 개인 욕심에 강우 형을 보내기 싫은 건가"라며 실망했다.
그러나 주서연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네요. 보건 선생님은 상대방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보건 선생님이 바뀐 거 같은데요"라며 등을 돌렸다.
이후 주서연은 이민혁에게 먼저 사과했고, "솔직히 보건 선생님 만큼 이사장 자리에 적격인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보건 선생님 말이 맞아요. 아이들보다도 제 사심 때문에 그랬어요"라며 고백했다.
이민혁은 "저도 사과드려야 되는 건가. 사심 때문에 맡았어요. 주 선생님 눈앞에서 강우 형 치워버리려고. 좋아하거든요. 내가 주서연 씨를"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주서연은 "저는 이강우를 좋아해요"라며 이강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
또 주서연은 곧바로 이강우에게 달려갔고, "데이트 신청하려고. 생각해봤는데 남들 하는 것처럼 차근차근해보면 어떨까. 그동안 너무 뒤죽박죽이었잖아. 나랑 데이트하자"라며 제안했다. 주서연은 이강우와 데이트를 하며 즐거워했고, "생각해봤는데 아마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아. 나도 너 좋아한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주서연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고, "나 메마르고 여기저기 고장 난 사람인데 괜찮겠어? 감당하겠어? 이런 나라도?"라며 걱정했다. 이강우는 "우리 다시 시작하는데 15년 걸렸다. 그때는 어긋난 악연으로 끝났을지 모르지만 겨우 잡은 두 번째 기회를 내가 놓칠 거 같아? 넌 끝났어. 주서연"이라며 안심시켰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그날 밤 주서연은 꿈을 꿨고, 부모님이 사고를 당한 이유를 알게 됐다. 주서연은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이강우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졸랐고, 주서연의 부모님은 주서연을 데려다주는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주서연은 주원재(민우혁)와 주원석(차인하)에게 "나 때문에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거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때 주서연은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 따위는 없었다'라며 이강우와 이별을 암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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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