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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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VIP' 장나라♥이상윤, 이혼 후 재회로 아름다운 이별 [종합]

기사입력 2019.12.24 23:08 / 기사수정 2019.12.24 23:1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VIP' 장나라와 이상윤이 끝내 이혼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16회(최종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 분)과 박성준(이상윤)이 관계를 정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정선은 병원에서 눈을 뜬 후 복수를 포기하기로 결심했고, "성준 씨 우리 그만하자"라며 박성준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더 나아가 하태영(박지영)은 나정선에게 하재웅(박성근)의 비자금 비리와 함께 박성준의 불륜 스캔들을 터트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정선은 "죄송하지만 박성준 이사 일에는 더는 개입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런 식의 복수가 더는 무의미하게 느껴져서요"라며 거절했다.

하태영은 "나 팀장 생각은 알았어요. 참고하도록 하죠. 아쉽네요. 이런 스캔들은 와이프 손에서 터져야 더 효과적인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박성준과 온유리의 불륜과 하재웅의 비자금 비리가 세상에 알려졌다.



또 온유리는 박성준에게 운전을 배웠고,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온유리는 "그거 알아요? 성준 씨는 나랑 있을 때 항상 슬퍼 보이는 거. 더 오래 같이 있으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갈수록 그 슬픔이 더해지는 것 같아. 왜 그런지 몰랐었는데 이제 알 것 같아요"라며 씁쓸해했다.

결국 온유리는 "난 성준 씨한테 그런 사람인 거죠. 슬픈 걸 상기시키는 사람. 나 차장님이랑 헤어진 걸 기억나게 하는 사람. 같이 있으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옆에 있는 지금이 더 외로워. 그래서 나 성준 씨랑 헤어지려고요. 우리 헤어져요. 내가 버리는 거예요"라며 이별을 택했고, 박성준은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온유리는 "내가 차는 거라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뿐만 아니라 나정선과 박성준은 집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고, 나정선은 "어머님께 들었어. 당신 아버지 얘기. 당신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 난 말이야. 어릴 때 꿈이 그거였어.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있고 사랑받는 아이가 있고 그래서 누구 하나 외롭지 않은 가족을 만드는 거"라며 털어놨다.

나정선은 "당신이 그랬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나랑 같이 손을 잡고 늙어가는 미래가 그려졌다고. 나도 그랬어. 당신이랑은 그런 가족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래서 더 당신이 좋았을지도 몰라. 어쩌면 난 내가 보고 싶은 당신 모습만 봤나 봐. 내가 당신을, 우리가 서로를 정말 이해하고 산 걸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성준은 "넌 그렇게 했어. 내가 못했지"라며 미안해했고, 나정선은 "말을 해주지 그랬어. 이해할 기회라도 주지"라며 서운해했다.

박성준은 "정선이 네가 친엄마한테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지 아는데 그런 너한테 우리가 누군가한테 그 상처를 남긴 사람이라고 차마 말할 수가 없었어. 내가 너한테 솔직하게 내 가족 이야기를 했다면 부사장님이 그런 제안들을 했을 때 같이 의논했다면 지금쯤 모든 게 달라져 있겠지. 그게 후회가 돼"라며 자책했다.

나정선은 "당신은 지난 10년간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더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어. 당신 참 미웠는데 어머니가 그 이야기하시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우리 이제 그만하자. 그게 맞는 것 같아"라며 고백했다.

이후 박성준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찾았고, 나정선이 찍힌 사진을 바라보다 끝내 오열했다.



시간이 흐른 후 이현아(이청아)는 차진호(정준원)와 결혼했고, 송미나(곽선영)는 셋째를 출산했다. 

특히 나정선과 박성준은 한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나정선은 "당신이랑 헤어지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었어. 애초에 당신을 만나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까. 근데 그건 아니더라고.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었어. 그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아"라며 진심을 전했고, 박성준은 "네가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했으면 좋겠어. 정말 고마웠어"라며 밝혔다.

나정선은 "잘 지내"라며 인사를 건넸고, 박성준은 "너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나정선은 "갈게"라며 먼저 자리를 떠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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