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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라미란, 서현진에 위로 "아이들에게는 다 같은 선생님" [종합]

기사입력 2019.12.24 22:5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라미란이 주눅든 서현진을 위로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4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고하늘은 진학부 동료교사들을 따라 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고등학교들은 자신의 학교들의 장점을 언급하며 학교에 입학해 줄 것을 어필했고, 학부모들은 마지막 순서인 대치고의 발표 순서가 되자 대치고는 들을 필요 없다며 우르르 행사장을 나가버렸다.

대치고의 발표가 끝나자 학부모들은 대치고가 명문대를 가지 못하는 수치를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성순(라미란)은 마이크를 집어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학교 수업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다. 도현우 선생님께서 이번에 교육방송 수업을 하시게 됐다. 학종에 대해서는 우리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에 저희가 한국대 직접 방문하고 입학 사정관을 우리가 초빙을 해서 알짜배기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날, 학교에는 이상한 이야기가 돌았다. 휴직 중이었던 선생님이 방학 중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 이로 인해 행정실에서는 기간제 선생님 중 누군가의 계약 기간을 1년에서 5개월로 바꾸겠다는 일방적 의사를 전했고, 일방적으로 고하늘이 한 학기만 근무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박성순(라미란)은 고하늘의 사소한 실수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성순은 고하늘에게 여러 가지 문서들을 던져주고는 "진학부면 이 정도면 해야 한다. 왜, 못하겠느냐. 그리고 간단한 행정처리 업무 정도는 제대로 좀 해라. 학교 들어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출석체크, 프린트 업무도 제대로 못하느냐. 내가 어떻게 믿고 부서 일을 맡기느냐"라며 "죄송하다는 소리 말고 직접 보여라. 능력만 있어봐라. 낙하산이든, 헬리콥터든 누가 뭐라고 하느냐"라고 신경질을 내기도 했다.

특히 고하늘은 방과 후 기획안을 제출했지만, 동료 교사들로부터 고하늘의 수업을 이어 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같은 국어과인 송지선이 대표로 "쌤이 그런 수업을 만들고 내년에 이 학교에 없으면 다른 선생님이 이어서 하게 되면 어렵지 않겠느냐. 학생들을 위해서 그런 건 알겠는데, 다른 선생님들이 어려워하신다"라고 말했던 것.

이후 고하늘은 행정실로부터 계약 기간이 5개월로 줄어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되었고, 자신이 만든 방과후 수업을 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지만 도현우(하준)가 수업을 이어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방과 후 수업 기획안은 지키게 됐다.



하지만 그날 오후, 송영태(박지환)는 수업 중에 기간제 선생님들은 행정실로 오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수업 중이었던 기간제 선생님들은 당혹스러워했고, 심지어 컴퓨터 화면에 연결된 프로젝터를 통해 '기간제 선생님들께'라는 이메일이 도착하면서 수업 중이었던 송지선(권소현)은 자신이 기간제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결국 송지선은 제 발로 학교를 나갔고, 고하늘의 계약 기간은 다시 1년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동료 기간제 교사들은 고하늘을 흘겨보며 "송지선 선생님이 얼마나 잘해줬는데, 냉큼 그 자리를 꿰찬거냐. 낮짝이 두껍다"라는 등의 뒷담화를 늘어놨다.

이에 속이 상한 고하늘은 문수호에게 "어떻게 하면 되느냐. 정교사. 그거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동안 정교사와 기간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라 전부 똑같다고 믿어왔던 고하늘의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 것. 하지만 문수호는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 그 나이면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찾아먹는 거다"라는 무뚝뚝한 대답만 늘어놨다.

이후 고하늘은 진학부의 회의에 참석했지만, 자신이 열심히 준비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은 채 박성순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늘어놨다. 이를 본 박성순은 "나는 학교 떠날 사람이라 영혼 없이 하는 거냐. 언제는 같이 가고 싶다고 하더니. 고하늘 선생도 출장 결재 올렸다. 그런데 이렇게 도망갈 생각만 하는 줄 알았다면 결재 올리지 말걸 그랬다"라고 지적했다.

박성순의 말에 고하늘은 "솔직히 나 그만 둘 생각했다. 나는 여기 사람 아니고, 언제든 떠날 사람 이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생각은 아주 잠깐 했다. 주신 자료 다 봤고, 공부도 했다. 잠깐 그런 생각 한 건 이해해 주실 수 있지 않느냐"라고 솔직히 말했다. 결국 박성순은 고하늘의 외부 출장을 허락했고, 고하늘은 웃으며 진학부를 따라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성순이 고하늘을 향해 "애들한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다. 고하늘 선생님이나 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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