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0:32
경제

[인사이트 뉴스] 프랜차이즈 창업, 절대 실패하지 않는 10가지 방법②

기사입력 2010.07.02 20:53 / 기사수정 2010.07.02 20:59

엑스포츠뉴스 기자

(1편에서 계속)





6. 트렌드를 쫓지 마라

한때 전국적으로 조개구이집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사라진 후 찜닭집이 우르르 개업했다가 슬슬 자취를 감추고, 요즘은 커피 전문점이나 도넛 류의 업종이 한 블럭마다 몇 개씩 생겨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함정은 '대박 아이템을 잘 잡으면 성공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이 '대박 아이템'을 그 시기에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 입맛은 변하게 마련이고, 유행을 타는 아이템일수록 그 수명 역시 짧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꺼번에 우르르 생기는 브랜드일수록 공급 과잉에 직면해 서로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적자 운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자본 프랜차이즈와 1인 창조 기업 등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자본 창업일수록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창업주의 남다른 안목과 본사와의 밀착 운영이 필요하다.

7. 유명 브랜드에 현혹되지 마라

유명 길목마다 자리하고, 눈에 자주 띄는 대기업 계열사의 업종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률이 좋거나 상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기업 상표로 눈도장을 찍은 후 무제한으로 가맹점을 개설해주는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상권 보장에 관심이 없고 무리한 가맹점 부풀리기로 인해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총평이다.

실제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종인 커피 전문점은, 기사에 보도된 대로 일부 업체가 무리한 가맹점 개설로 인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커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두말할 것도 없다.

현명한 창업주는 유명 브랜드에 현혹되지 않고 내실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본사의 재정은 탄탄한지, CEO의 경영 철학은 투명한지, 본사에서 상권을 분석하고 무리한 가맹점 개설을 피해 각 가맹점의 상권을 보장해 주는지의 여부를 우선 살피고 바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8. 위탁 경영 가맹점에 주목하라

앞서 언급했듯, 야심 차게 창업을 시작한 창업주들은 미래가 보장된 양 자신이 슈퍼맨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창업의 세계는 그 어떤 곳보다 혹독하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경영, 회계, 재무 관리, 직원과 고객 관리 등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창업주는 더욱 안전한 방법을 찾는데, 그런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위탁경영'이다. 위탁경영은 창업주와 본사가 일정 퍼센트를 투자하고, 모든 경영은 본사에서 직영으로 관리하되 수익 역시 일정 퍼센트대로 창업주와 나누어 갖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첫째로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질 준비가 되지 않은 창업주가 받는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경영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 둘째로 직영점 형식이기 때문에 본사 입장에서도 해당 매장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점, 셋째로 위탁 경영을 통해 일정 기간 자금을 확보한 점주가 충분한 경영수업 후 자신의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또한, 서울시나 중소기업청에서 마련한 창업 자금 융자 제도등을 이용하면 더욱 자금 출자 부담을 덜 수 있어 자금 압박 때문에 창업을 미루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방식이다.

9. 여심을 주목하라

가장이 은퇴하면서 노후자금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처럼, 현재 창업시장을 선도하는 계층과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계층 대부분이 여성들이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 창업주들은 앞서 언급했듯 은퇴자금을 바탕으로 경제권을 넘겨받은 경우가 많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여성 창업주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커피 전문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전문점, 한복 대여점, 네일아트나 피부 관리실 등으로, 대부분이 여성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업종이다.

흔히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폭넓은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업종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여성 점주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성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제어가 어려운 상황이 출몰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 점주들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을 선택했을 때 돌발 상황이 적은 운영을 해나갈 수 있다.

10. 매달 고정비가 적게 들어가는 업종을 선택하라

창업비용을 적게 투자했는데도 성공적으로 매장을 개업했다면 소자본 창업주로서는 반절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매달 투입되는 고정비용부터 시작된다. 매장 월세, 직원 월급, 본사 물품 구입, 외식업의 경우 상품 재료비와 조리 비용까지, 수입에 비해 고정비의 비율이 높을수록 업주의 부담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비용만큼이나 고정비 역시 중요하고, 외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정비가 적게 투입되는 렌탈업이나 서비스업 쪽이 순이익 확보에 유리한 것이다. 초도물품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할지라도, 정확한 상권 분석과 본사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빠른 물품 회전으로 초기 투자비용 회수 기간이 짧아진다. 그 후로는 물론 높은 순이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와의 연계와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선정, 적절한 자본 투자로 내실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 성공을 향한 야망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은 스스로를 슈퍼맨으로 생각하며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노력을 넘어서는 경험과 올바른 안목, 적절한 경영 기술이 더욱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소자본 창업일수록 가계 운영과 직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누구나 진지하고 야심 차게 창업을 준비한다.

[도움말] 한구현(한스시즌투 대표이사 / 前 한양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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