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의 '꿀잼' 포인트 3가지가 전격 공개됐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꿈잼 TMI 포인트 3가지를 전격 공개한다
# 배역은 최민식과 한석규가 의논해 정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번 영화의 배역을 두 주인공 최민식과 한석규가 서로 의논해 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들인 두 배우 모두 세종과 장영실 캐릭터 둘 다 잘 소화해 낼 것이라 생각한 허진호 감독이 그들의 의견에 맡기자고 판단한 것. 평소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의논해 각자의 캐릭터를 정했고, 허진호 감독은 이들의 결정을 존중하여 배역을 정했다고. 최민식과 한석규 또한 “세종과 장영실. 어떤 역을 맡아도 자신 있었지만, 서로가 더 좋은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역을 논의하여 정했다” 는 후문을 전하여 이들이 영화에서 보여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세종과 장영실이 문풍지를 통해 별을 보는 장면 탄생기
영화 속, 세종과 장영실이 문풍지에 구멍을 뚫어 별을 보는 장면이 있다. 이는 시나리오상에 단순히 문풍지 뒤로 빛을 비추어 별처럼 보이게 한다고 작성돼 있었다. 그러나 창호지 뒤로 불빛을 밝히면 전체가 밝아질 뿐, 별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 된 이모개 촬영감독과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은 고심 끝에 밤 하늘처럼 창호지를 어둡게 검은색 칠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이 특별하게 빛나는 이 장면은, 카메라 뒤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의 각고의 노력 또한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이다.
# 세종의 카리스마 대 폭발 장면은 우연한 컷?
영화의 후반부, 세종과 대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한석규는 세종이 크게 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감정에 집중하여 혼잣말로 특별한 문장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었지만 우연히 돌아가고 있는 카메라에 잡힌 이 장면은 편집 중 보다 강한 임팩트를 고민하고 있던 허진호 감독의 눈에 띄게 됐다. 그러나 감정을 위한 서로 협의되지 않은 장면이었기에 허진호 감독은 한석규에게 직접 연락해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이렇게 탄생한 세종의 극 대노 장면은 시사를 통해 먼저 영화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 명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꿀잼 TMI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하여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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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