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윤지와 정한울이 딸을 위한 울라프 이벤트를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딸 라니에게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윤지와 정한울을 라니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인형 탈 이벤트를 계획했다. 정한울이 울라프 인형 탈을 쓰기로 했다.
라니는 영화 속에서 봤던 울라프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하지만 울라프를 지켜보더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라니는 울라프가 잠시 방으로 들어가자 이윤지에게 "원래 작은데 왜 이렇게 크지?", "울라프는 나무인데 손에 장갑을 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라니는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울라프가 진짜가 아닐 거라며 그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윤지는 라니와 울라프가 친해질 수 있도록 게임도 진행하고 같이 밥 먹는 자리도 마련해 봤다. 라니는 어느새 울라프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순수하게 울라프를 친구로 대하기 시작했다.
라니는 이윤지가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켜자 울라프를 걱정하며 불 근처에 다가오지 않도록 얘기해줬다. 그리고 집안의 창문을 다 열어 울라프가 녹지 않게 했다. 라니는 찬 바람이 들어와 추웠지만 참고 있었다. 정한울은 라니가 추워하자 바람을 막아주려고 문 쪽으로 가서 서 있었다.
라니는 평소 고기를 좋아하면서도 울라프에게 고기를 양보했다. 이윤지는 라니가 고기를 주면 다 준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라니는 이윤지에게 울라프가 갈 때 고기를 싸주는 것을 잊지 말라고도 했다. 정한울은 인형 탈 안에서 그런 라니를 지켜보며 뭉클한 모습이었다.
라니는 울라프가 가야 할 시간이라며 일어서자 아쉬운 마음에 시무룩해졌다. 라니는 그래도 밝은 얼굴로 울라프에게 줄 선물을 건넸다. 울라프도 라니에게 선물을 줬다. 라니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들어 울라프가 더 놀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라니는 울라프가 가기 전 가서 안기며 자신의 이름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고 했다. 라니는 울라프가 집에서 나가자 이윤지에게 "좋았다. 울라프를 만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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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