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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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표, 나이키도 울고 아디다스도 울고

기사입력 2010.07.02 14:58 / 기사수정 2010.07.02 16:18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각국 대표팀 후원 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이 시작된다. 어쩔 수 없이 한 팀은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하고 한 팀은 4강에 진출하며 명암이 갈린다. 그러나 스포츠 업체인 나이키는 울상을 짓고 있다. 바로 네덜란드, 브라질 유니폼 모두 나이키가 후원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8강전 2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와 가나(3일 3시30분)전은 푸마가, 독일과 아르헨티나(3일 23시), 그리고 파라과이와 스페인(4일 03시30분)전은 아디다스가 후원했다. 유니폼을 후원한 팀들끼리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후원 업체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FIFA의 후원업체 중 하나인 아디다스는 나이키와 푸마의 거센 압박에 힘겨워했다. 나이키는 프랑스 대표팀과 이번 월드컵 끝난 후, 2011년부터 7년간 사상 최대 금액인 연간 4000만 유로(590억)에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가 독일 대표팀까지 후원을 노리자 아디다스가 간신히 방어에 성공했을 정도이다.

세계 스포츠 부분 3위 업체인 푸마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후원하기 위해 연간 3000만유로(440억)을 지불했다.

이렇게 업체들이 국가 대표 축구대표팀을 후원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활약과 팀 성적에 따라 해당 스포츠 용품 업체의 인지도와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외관에서 눈에 가장 잘 뛰는 유니폼이 향후 4년간의 장사를 책임지기 때문에 업체들은 후원팀의 선전만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8강전에서 이미 같은 후원 업체끼리 싸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자 했던 업체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덜 즐거운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월드컵 우승국 (후원 업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 서독 우승 (아디다스)
1994년 미국 월드컵 - 브라질 우승 (엄브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프랑스 우승 (아디다스)
2002년 한일 월드컵 - 브라질 우승 (나이키)


2006년 독일 월드컵 - 이탈리아 우승 (푸마)

[사진=남아공 월드컵 프랑스, 독일 대표팀 유니폼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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