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1 12:50 / 기사수정 2010.07.01 12:50
[엑스포츠 뉴스 = 유용재 인턴 기자] 'KIA 11연패 챔피언의 몰락, 장성호의 저주 때문?'
결국, 11연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5:2로 8회까지 앞서고 있었으나 무언가 홀린 듯 연장까지 가더니 결국 10:5로 패배하고야 말았다. 로페즈는 다시 한번 의자를 집어던지고 있고 팀 분위기 또한
완전히 침체됐다.
무엇이 이토록 KIA의 몰락을 가져 왔을까. 14년 동안 팀에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보낸 것에 대한 복수라도 당하는 걸까.
9년 연속 3할 , 2002년 타격왕, 두 차례의 출루율 왕, 최다안타 통산 4위, 통산 타율 7위 통산 최다 2루타 2위, 역대 6번째 2700루타, 최연소 1500안타
모두 장성호가 해태-KIA 시절을 거쳐 이룩한 기록들이다. 하지만, 2007년 조범현 감독 부임 후 갈등이 시작되었고 결국 최희섭에게 1루수 자리를 빼앗긴 채 반쪽짜리 선수로 몰락하게 된다.
지난 8일 KIA는 해태시절부터 14년간 팀을 위해 활약한 타이거즈 에서만 9년 연속 3할을 기록한 타격왕 출신 장성호를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이적시키게 된다.
지난겨울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은 장성호는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KIA는 장성호를 아예 1군에 올리지 않은 채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시작했고 결국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그런게 공교롭게도 장성호를 한화로 트레이드 시킨 이후 KIA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장성호를 트레이드 시킨 후 19경기에서 5승 14패를 기록하였고, 현재 11연패로 7위 넥센에 3게임차로 쫓기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
KIA의 최근 마지막 승리는 공교롭게도 장성호를 보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다. 6월15일 한화와의 3연전에 모두 승리한 뒤 타이거즈 역사상 유례없는 올 시즌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의 사슬에 빠져있다.
작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KIA가 어쩌다가 이렇게 유례없는 11연패로 한순간에 몰락하게 되었을까?
이쯤 되면 KIA에 대한 '장성호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과거 롯데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마해영을 트레이드 시킨 뒤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고, LG 또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재현을 SK로 떠나 보낸 뒤 꼴찌만 두 번 기록하였고 오랫동안 하위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를 못하고 있다.
물론, KIA의 부진이 장성호의 저주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장성호 트레이드 후 공교롭게도 KIA는 성적이 좋지 못하고 결국 11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KIA가 수많은 악재를 견뎌내고 다시 한번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사진 = 장성호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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