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바둑 인공지는 한돌과의 2국에서 불계패를 거둔 가운데 대국에 대한 총평이 공개됐다.
19일 18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렌드 사옥에서 '바디프렌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2국이 치러졌다. 이세돌 9단은 1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와 관련 한돌을 제작한 NHK 측은 "이세돌의 흑으로 2국이 시작됐다"며 대국과 관련된 총평을 공개했다.
NHK 측은 "판세를 이끌어가던 이세돌 9단은 1차 접전이라 할 수 있는 좌상귀에서 흑 넉점을 버리면서 승률 10% 이하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꿔치기를 한 것이 판단 미스였다"며 "좌상귀 흑은 버려서는 안 됐던 것. 38수만이 두어진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하로 옮겨진 2차 접전에서 승률은 5% 아래로 떨어졌다. 사람끼리 대결에서는 간혹 역전이 일어나는 차이라고 해도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에서는 승부가 끝이난 것과 다름없는 차이"라고 말했다.
NHK 측은 "화면으로 비친 이세돌 9단도 괴로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불과 50여수, 2시간가량 진행된 바둑판에는 빈 자리가 많았지만 역전은 도저히 불가능한 형세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세돌 9단이 필사적으로 비틀고 변화를 구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tvX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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