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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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2이닝 퍼펙트…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

기사입력 2010.06.30 10:3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모처럼 만에 깔끔한 투구로 3경기 연속 이어진 실점 행진을 끊어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는 팀이 2-7로 뒤져있던 8회 초, 선발 필 휴즈-분 로건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8회와 9회, 2이닝을 책임지며 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무결점 투구였다. 투구수는 24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19개일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 박찬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7.04에서 6.48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8회 초 첫 타자로 맞이한 박찬호는 3구 만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잭 윌슨과의 승부에서도 2구 만에 싱커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아냈다.

랍 존슨과의 승부에서는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담장 부근에서 좌익수 채드 허프만에게 잡히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마이클 선더스를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다음 타자 이치로도 몸쪽 싱커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낸 박찬호는 션 피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최근 2이닝 이상 투구 시 두 번째 이닝에서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두 번째 이닝까지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팀은 클리프 리에게 3경기 연속 완투승을 헌납하며 4-7로 패했다.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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