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이 시국 매치'로 불린 중국과 홍콩의 맞대결에서 중국이 홍콩을 누르고 대회 첫 승리를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대회 남자부 3차전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전적 1승2패(승점 3)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홍콩은 무득점 3연패로 최하위로 대회를 끝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여파로 홍콩과 중국의 관계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펼쳐진 두 나라의 맞대결은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이 4개 중대를 배치, 대회 주최 측도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두 팀의 치열한 응원 속 중국이 전반 8분 만에 골맛을 봤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지샹의 헤더골로 중국이 리드를 잡았다. 홍콩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중국은 후반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홍콩을 따돌렸다. 후반 25분 동쉐성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홍콩 수비수 엘리우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1분 후 키커로 나선 장시저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뽑아내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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