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NBC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일제히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이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300만달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광현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14년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렸던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으나 결렬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큰 무대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고, 5년 만에 다시 포스팅에 나서 세인트루이스와의 입단 합의를 마쳤다.
김광현은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역대 4번째 한국인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2016~2017년 뛰었던 오승환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2007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올해까지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는 등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로 불렸다. 2017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했고, 올 시즌 원 소속 구단 SK의 동의를 받고 다시 미국 진출 도전에 나서 5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