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과 박성근의 약점을 손에 넣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14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 분)이 박성준(이상윤)과 온유리(표예진)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태영(박지영)은 TF 팀을 구성해 나정선이 제안한 기획안을 사업적으로 추진시켰다. 하태영은 나정선에게 "진짜 내 사람이 되고 싶으면 TF 팀에서 성과를 내봐요. 나 사업하는 사람이에요. 성과를 보이면 내가 나 팀장 힘이 돼주죠"라며 당부했다.
하재웅(박성근)은 박성준에게 "전담팀과 합작으로 TF 팀을 만들다니. 날 공개적으로 저지하겠다는 거야. 요즘 나 차장 행보 좋지 않아. 나 차장 이런 식으로 나오면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네"라며 분노했고, 박성준은 "제가 이야기해보겠습니다"라며 못 박았다.
이후 박성준은 나정선과 이야기를 나눴고, "TF 체제 끝나면 전담팀 직원들 책임지고 불이익 받지 않게 할게. 나 때문에 네가 회사에서 피해 보는 일도 없게 할 거야.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해. 윗사람들 정치 싸움에 끼어드는 거. 내가 아니었으면 하지 않았을 거잖아. 부사장님 전력으로 싸우려고 들 거야. 그럼 너도 다쳐"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나정선은 "위하는 척하지 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누가 다칠지는 판을 열어봐야 알겠지. 부사장만 전력으로 싸우는 건 아닐 테니까"라며 쏘아붙였고, 박성준은 "내가 널 공격하게 될 수도 있어"라며 만류했다.
나정선은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당신 이미 그러고 있어. 나도 기꺼이 그렇게 할 거고"라며 독설했고, 결국 박성준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나정선은 "당신이야말로 왜 그렇게까지 부사장 편에 있는 거야? 대체 둘 사이에 뭐가 있는 건데"라며 추궁했고, 박성준은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돌아섰다.
특히 나정선, 마상우(신재하), 박성준, 온유리는 커플매니저와 미팅했다. 나정선은 미팅이 끝난 후 커플매니저와 단둘이 대화할 자리를 마련했고, "혹시 이수정 씨라고 아세요? 저희 DB에는 정보가 없어서요"라며 궁금해했다.
커플매니저는 "그 고객 정보는 더 이상 알지 않으셔도 돼요. 어차피 블랙 소사이어티 들어가긴 어려운 고객이라서. 하재웅 부사장 내연녀예요. 와이프인 이명은 씨도 알면서 묵인하는 오래된 관계죠"라며 털어놨다.
또 나정선은 이명은(전혜진)을 만났고, "저번에 말씀하셨던 부사장님과 박성준 이사 사이요. 이수정 씨라는 분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라며 물었다. 이명은은 "박성준이 내 남편 여자들을 정리해요. 위자료 주고 비밀 유지 각서 받고 그런 거? 그동안 여럿 정리했지. 일처리가 꽤 깔끔한 거 같아요. 그 사람이 지분 싸움 때문에 준비해둔 차명 계좌가 있어요. 박 이사가 그걸 관리해요. 이수정, 박 이사가 그 소유자이기도 하고"라며 귀띔했다.
게다가 이명은은 "터트릴 생각 없어요? 불륜이랑 차명이랑 같이 터트리면 박 이사도 온유리도 무너질 거예요.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요?"라며 부추겼고, 나정선은 "그럼 부사장님도 무너지실 텐데요"라며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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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