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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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1명 뒤바뀌어"…검찰, '프듀' 시즌1 아이오아이도 조작 판단 [종합]

기사입력 2019.12.13 18:50 / 기사수정 2019.12.13 18:3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검찰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의 데뷔 과정에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13일 한 매체는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를 인용해 "2016년 4월 경 '프로듀스 101' 시즌 1 제작진이 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불합격한 연습생 한명을 데뷔조로 넣었다"고 보도했다.

안준영 PD의 불기소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1의 마지막 생방송에서 실제 투표 결과가 조작돼 데뷔조 순위에 있던 A씨가 순위권 밖 B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그러나 검찰은 안 PD가 시즌1 당시 1차 선발 과정 조작에만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고, 데뷔조 조작에 관여한 다른 제작진 2명을 거론했다. 시즌1 당시 CP였던 한동철 PD와 메인작가였던 박모 작가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안준영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엠넷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안 PD의 불기소의견서를 확인하지 못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 한 CP에 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경연 직후 불거졌다.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연습생이 데뷔조에 발탁된 것. 이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열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고,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들을 고소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구속했다. 이들은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 결과 해당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 중단 상태에 이르렀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엠넷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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