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집' 김준수 "방송출연 무산, 결국 무뎌져" 울컥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김준수가 10년 만의 방송국 나들이에 감회가 새로운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공유의 집'에서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박하나, 찬미 등은 다 함께 저녁 식사 만들기에 나섰다. 박하나가 만든 등갈비 김치찜, 박명수가 만든 김치전은 물론 샐러드와 박하나의 샴페인 등으로 저녁 식사 테이블이 완성됐다. 

박하나는 "사람들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밥 먹는 시간"이라며 "누군가를 위해 더 잘 만들고 싶었고, 정성을 쏟은 음식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사 후에는 빌려온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노홍철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불렀지만, 어설픈 노래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준수는 '지나간다'라는 노래를 선곡해 모두에게 들려줬다. 김준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나간다'라는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많은 위안이 됐다. (방송 출연이) 계속 뭔가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그리고 무산되는 상황을 겪다 보니까 결국 무뎌졌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적어도 어느 정도는 '지나간다'는 가사처럼, 지나온 것 같더라. 이렇게 이 방송에서나마 보여드리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준수는 또 공유러들에게 "오늘은 이 노래를 처음으로 행복하게 불렀다. 이 노래 부를 때 울면서, 울컥하듯이 불렀다. 오늘은 처음으로 웃으면서 불렀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다음날, 박명수와 함께 외출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라디오 스케줄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했고 스케줄 직후 직거래를 하기로 했던 것. 직거래를 함께하기로 했던 김준수는 박명수와 함께 방송국을 방문했다.

김준수는 10년 만의 방송국 나들이가 신기한 듯, 방송국을 신기하게 두리번거렸다. 또한 방송국 문 앞에 서서 박명수를 배웅한 뒤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수는 감회가 새로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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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