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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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X김선호, 김건우 검거…강력사건 수사권 획득 [종합]

기사입력 2019.12.10 22:52 / 기사수정 2019.12.10 22:55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과 고지석이 김건우를 체포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16화에서는 유령(문근영 분)이 김이준(김건우)과 대치했다.

 

이날 호텔 옥상에 나타난 김이준은 엄마 최경희(김정영)를 향해 유진의 행방을 물은 뒤, 자신을 체포하려는 유령에게 "내가 본 네 동생의 마지막을 이야기해주겠다. 목이 졸려서 숨도 쉬기 힘들었을 텐데 힘들어하길래 잠깐 숨을 쉬게 해줬더니 언니를 부르더라"라고 말해 그녀를 자극했다. 이어 그는 유령이 총을 꺼내 들자 "그냥 쏴라. 너 나 죽이고 싶지 않았느냐. 네가 날 지금 죽이지 않으면 네 동생이 먼저 죽을 거다. 왜? 내 숨이 붙어 있는 한 반드시 찾아서 죽이겠다. 내가 유진이 다시 만나면 네 언니가 날 못 죽여서 네가 죽는 거라고 말해주면 될까? 그럼 그때는 언니를 안 찾을 거다. 죽이고 싶지 않느냐. 죽여라"라고 소리쳤다.

 

김이준의 모습에 최경희는 "엄마는 유진이 어디 있는지 진짜 모른다. 이준아. 엄마 좀 믿어줘라. 나는 지금껏 자식 잃어서 미쳐버린 불쌍한 내 아들을 지켜주는 거라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내 아들이 연쇄살인마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인정할 수가 없어서 네 살인에 이유를 달아주고 방관했다"라며 "그런데 이제 정확히 알겠다. 너랑 나는 그냥 살인마일 뿐이다. 내 손으로 조금이라도 일찍 이 불행을 멈췄어야 했는데 다 이 엄마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최경희는 스스로 허공에 몸을 던졌고, 현장에 달려온 유진은 "할머니 집에 가자. 일어나. 집에 가자. 할머니. 할머니 새롬이 할게. 할머니. 나 할머니 새롬이 할게. 죽지 마"라며 오열했다. 그 순간 유진을 발견한 김이준은 칼을 꺼내 들었고, 고지석은 김이준의 팔에 총을 발사해 유진을 보호했다. 하지만 유진는 총소리가 나자 겁을 먹고 황급히 도망치고 말았다. 유령은 도망치는 유진을 바짝 뒤쫓았지만, 유진은 유령을 알아보고도 잠시 갈등하는가 싶더니 결국 언니를 외면했다. 

 

이후 지하철 유령 사건은 진범은 잡혔지만 최초 실종자는 여전히 실종 상태인 미해결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유령이 자신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유령은 좌절했고, 하마리(정유진)은 책임감을 지고 유진의 실종 사건을 계속 맡았다. 그러던 중 고지석은 전단지를 떼는 유진을 발견하고는 "나 나쁜 사람 아니다. 언니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라며 도망치는 유진을 붙잡았다.

 

고지석은 유진을 향해 "언니가 유진씨 버린 거 안다. 그런데 그날 유진씨 두고 내린 열차. 그날 그 열차 떠난 후부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유진씨 기다리고 있다. 유진씨 사실은 언니한테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 그런데 돌아가면 또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거지 않느냐. 언니 만나서 한 번만 물어봐라. 언니 진심 한 번만 만나서 들어줘라"라고 말해주었고, 유진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언니 유령과 재회했다.



 

유진이 집으로 돌아오자 유령과 고지석은 지경대 식구들과 소풍을 즐겼다. 이어 고지석은 유진과 함께 놀고 있는 유령에게 다가가 자신이 준비해온 목걸이를 내밀었다. 고지석이 준비한 목걸이는 자신과 유령의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 고지석은 "나도 이제 유진이랑 친해지려 한다. 무슨 일 있을 때 믿고 전화 할 수 있을 만큼"이라며 빙그레 웃어 보였다.

 

이후 유령과 고지석은 다시 지경대로 돌아갔고, 유령은 당직실에서 나오는 고지석의 모습을 힐끗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당직실에 유령과 나란히 누운 고지석은 "신참, 나 그때 미뤄뒀던 대답 듣고 싶다.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유령은 "하자. 1일"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에 고지석은 "아, 진짜? 내가 평생 잘하겠다. 아니 앞으로 잘하겠다. 고맙다"라며 크게 웃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늘 좋지만은 않았다. 너무 다른 수사 방식 때문에 티격태격거리며 말다툼을 벌인 두 사람은 짜증나는 얼굴로 지하철에 떨어져 앉았고, 이내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고는 미소를 지었다. 결국 그간의 힘든 경험들을 떠올렸던 유령은 고지석의 옆에 앉으며 "내가 조금 자중하겠다. 믿어 달라"라고 말했고, 고지석은 "믿어도 되느냐. 이게 뭐냐. 진짜. 예쁜 얼굴 다치지 말자"라며 유령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후 지경대는 강력 사건을 수사 할 수 있는 수사권을 가지게 된 것을 이용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맡게 됐다. 하지만 범인 검거 현장에는 광수대 하마리와 김우혁(기도훈)도 잠복 중이었고, 네 사람은 수사권을 놓고 아웅다웅 몸싸움을 벌여 웃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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