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8 15:20 / 기사수정 2010.06.28 15:2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남미예선 1,2위를 다툰 강호 브라질과 칠레가 16강에서 격돌한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월드컵 최고의 팀 브라질은 29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칠레와 경기를 가진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힌 G조에서 북한과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을 제치고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 세계 최강임을 재입증했다. 아프리카 최강팀 코트디부아르와 FIFA 랭킹 3위이자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대결이 꺼림칙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브라질은 전력상 우위의 모습을 보이며 조 1위로 가뿐히 예선을 통과했다.
반면 칠레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온두라스와 스위스에 승리했다. 스페인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적 열세에도, 만회득점을 넣으며 남미의 신흥강호임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는 통산 전적에서 46승 12무 7패로 월등하게 앞서는 브라질의 낙승이 예상된다. 특히 브라질은 칠레와의 최근 10번의 공식 A매치에서 9승1무로 압도적 우세에 있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은 양팀은 브라질이 모두 승리했다.
또한, 지난 2006년 카를루스 파헤이라에 이어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루스 둥가는 2007 코파 아메리카와 지난 남미 예선에서 칠레에 전승했다. 둥가의 브라질은 2007 코파 아메리카 조별 예선에서 칠레에 3-0으로 이겼으며 8강에서는 6-1의 대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남미 예선 칠레 원정에서는 3-0으로, 홈에서는 4-2로 승리하며 칠레 천적으로 불린다.
최근 전적만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는 브라질의 낙승이 예상된다. 칠레가 기동력과 조직력이 뛰어나지만, 브라질과 상성이 맞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대회 브라질이 기존과는 달리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하나의 팀으로서 더욱 수비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중시한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양 팀 다 덜 여문 상태에서 붙었다지만,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칠레는 브라질에 잘 싸우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진 점도 마찬가지다.
끝으로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던 카카를 비롯해 호비뉴와 엘라누가 복귀한다.
지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브라질 공격의 핵심인 세 선수의 부재로 경기력 저하를 겪었기에 이들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다만 펠리피 멜루의 복귀는 여전히 미지수다. 포르투갈의 브라질 출신 수비수 페페 때문에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한 멜루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시간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칠레는 지난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에스트라다를 비롯해 메델과 폰세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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