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소식이 알려졌다. 빅히트 측은 '뉴스룸' 측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뒤로 묵묵부답인 상태다.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배분 문제의 갈등으로 서울 강남의 대형 로펌을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 대형 로펌 측은 기존 수임 사건과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고 한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해당 의뢰인을 상대로 한 사건을 같은 법인 변호사들이 수임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은 것이다. 해당 로펌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서게 됐다. 빅히트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부인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해 '불타오르네', '쩔어', '페이크 러브', '피 땀 눈물', '아이돌', '낫 투데이' '상남자', '작은 것들의 시'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K팝의 신화를 썼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세계 최단 시간 내 유튜브 1억뷰를 달성하는가 하면 빌보드에서도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천 억원이 넘는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탄소년단과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빅히트는 "현재 백여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룸' 보도 이후 엑스포츠뉴스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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