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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신성' 세바스찬 베텔, 유럽GP 우승

기사입력 2010.06.28 12: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F1의 떠오르는 신예 세바스찬 베텔(독일, 레드불 레이싱)이 F1 9라운드 유럽GP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스페인 발렌시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9라운드에 출전한 베텔은 폴투윈(Pole to Win, 예선전에서 1위로 폴(Pole)을 잡은 드라이버가 결선에서 승리함)을 차지하면서 시즌 2승을 올렸다.

베텔은 5.419㎞의 서킷을 총 57바퀴 도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1시간 40분 29초571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7승이었다.

지난 호주GP 우승 이후, 계속되는 불운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쳐왔던 베텔은 이번 유럽GP 우승으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며 월드 챔피언을 향한 본격 질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팀 동료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의 올 시즌 상승세에는 급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 마크 웨버와 헤이키 코발라이넨(로투스, 핀란드)의 충돌로 머신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발렌시아 서킷은 일대 대혼전이 빚어졌다.

사고로 인한 세이프티카의 투입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을 비롯한 9명의 드라이버가 세이프티카 출동시 속도 제한 위반으로 패널티를 부과 받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포뮬러 원 최고의 듀오인 맥라렌 팀(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턴)의 선전은 이어졌다.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드라이브-스루 패널티(Drive-Through Penalty)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켜냈고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 또한 3위에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드라이버로는 고바야시 카무이(BMW자우버, 일본)는 7위의 성적으로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고바야시는 53랩이 될 때까지 피트스탑을 하지 않은 전략으로 3위까지 끌어올리며 강호팀이 포진한 선두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9라운드를 마친 현재, 드라이버 순위는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이 각각 127점, 121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세바스찬 베텔이 11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순위 역시 맥라렌과 레드불이 248점, 218점으로 1, 2위를 기록하며 두 팀의 계속되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절반을 넘어서게 된 2010시즌 포뮬러원은 맥라렌과 레드불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10번째 라운드가 오는 11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펼쳐진다.

[사진 = 세바스찬 베텔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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