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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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욕심 많이 낸 신곡, 콘크리트 차트에서 잘 됐으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2.07 12:00 / 기사수정 2019.12.07 11:4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용진이 음악적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신곡으로 컴백했다.

김용진은 7일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이별 후 소중함을 알게 된 후회를 담아낸 발라드곡이다.

이번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싱글 '동행(同行)' 이후 1년 여 만에 나오는 신곡이다. 오랜만에 신곡을 내놓는 만큼 김용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김용진은 "한곡을 제대로 완성도 있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발라드곡 특성상 추운 겨울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도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곡은 소속사 STX라이언하트로 옮긴 후 첫 신곡인 만큼 기대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든다고. 김용진은 "너무 행복하지만 거기에 따른 압박감도 든다. 이번 곡은 100% 제 의견이 반영된 앨범이다. 제 욕심으로 인해 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릴 수도 있고, 회사의 수익적인 면에서 도움을 드리지 못 할 수도 있다. 요즘 음원 시장이 콘크리트 차트라고 하지만 그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허스키한 보이스와 강한 남성적인 매력으로 많은 사랑 받았던 김용진은 이번 신곡에서 한층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음악적 변화를 줬다. 그는 "기존 노래 스타일과 가창 방식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더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김용진은 신곡을 고르기까지 무려 50곡 가까운 데모곡을 받았다고. 그는 "평소 성격이 까다롭지는 않은데 이번에 신곡 고를 때는 까다롭게 굴었다.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만한 곡을 골랐다면 이번에는 제가 부르고 싶은 곡이여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또 서정적이면서 세련된 곡의 분위기도 매력적이었다. 이 두 가지 매력에 꽂혀서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을 고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곡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중반부에는 오케스트라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여기에 호소력 짙은 김용진의 보컬과 만나 한층 더 웅장함을 선사했다. 김용진은 "14인조 스트링을 넣어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드럼을 뺀 대부분의 악기를 리얼 사운드로 만들었다. 녹음을 세 번이나 뒤집어 엎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욕심을 많이 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가요계 정식 데뷔해 개인 앨범 및 OST 참여 등으로 발라드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온 그의 새로운 도전은 발라드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가 지닌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김용진은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의 주장르는 발라드가 아니었다. 그때는 브릿팝이나 소울 장르 노래들에 빠져서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가수 활동을 하다보니 대중적인 발라드를 부르게 됐다. 이제는 제 음악을 한지 오래 된 만큼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김용진은 "이번 곡은 발라드 가수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만한 곡이라는 생각에 선택한 곡이다. 영어로도 부를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 고민도 많이 했다. 장르적 변화나 감성 표현을 통해서 김용진이라는 가수에게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TX라이언하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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