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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반전을 노린다!

기사입력 2006.11.18 04:27 / 기사수정 2006.11.18 04:27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민재 기자] 지난 1라운드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활약으로 창원 LG가 선두권으로 나섰고 반면에 좋은 선수들을 가졌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서울 삼성, 서울 SK 등이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것도 잠시, 이번 2라운드에서 전력을 정비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안양 KT&G - 주니어 버로의 영입


안양은 시즌 초부터 웨슬리 윌슨 때문에 고민을 했다. 큰 키와 괜찮은 공격력은 안양을 잘 이끌 것이라 믿었던 것. 그러나 윌슨은 이내 공수에서 부족한 모습과 적응에 실패하자 안양은 주니어 버로로 교체를 하게 되었다.

주니어 버로는 2년 전 단테 존스의 출현 때의 파트너였다. 주니어 버로가 있었기에 단테는 일찌감치 적응을 마치며 KBL에서 ‘붐’을 일으켰고 당시 SBS는 15연승을 달리며 KBL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다. 버로는 단테 존스의 선배로서 정확한 슛과 농구를 이해할 수 있는 두뇌를 가져 안양의 팀 플레이를 이끌었었기 때문에 이런 대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주니어 버로의 효과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바로 나타났다. 비록 12점에 그쳤지만 팀 플레이를 위해서 스크린과 패스로 팀을 도왔다. 이 덕분에 양희승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인터뷰에서 "버로가 오면서 경기하기가 쉬워졌다. 수비를 끌어줄 줄 알고 공격할 때 길을 내줄 줄 안다."라며 버로의 플레이를 만족해했다.

지난 시즌 주니어 버로는 서울 SK에서 뛰었다. 그렇지만, 개성 강한 선수들로 모인 서울에서는 주니어 버로 특유의 팀 플레이가 나오질 못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주니어 버로는 안양의 김동광 감독의 전술이 자신과 잘 맞고 단테와의 호흡도 잘 맞는다고 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서울 SK - 김태환 감독의 경질

지난 13일에는 서울 SK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김태환 감독을 총감독으로 올리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강양택 코치가 팀을 이끄는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서울 SK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하나로 뭉쳐지지 못한다는 단점을 고치지 못하였다. 또 공격력은 괜찮지만 수비에서 너무나 많은 허점을 드러내면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했을지언정 ‘이기는 농구’는 하지 못했다.

SK는 문경은, 임재현, 방성윤, 전희철 등 이름값에서 보이는 화려한 라인업에서  항상 공격력은 좋았지만,  수비에서는 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결국,SK는 지난 시즌 막판에도 방성윤의 부상이 있컸다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순위를 9위에 그쳐 팀 역량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지난해 이런 부진을 거듭하면서 올 시즌 팀 내 최고선임자인 문경은도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는 말을 하는 등 앞으로 궂은 일에 신경 쓴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변화가 없었다. 강양택 감독대행은 김태환 감독의 경질 때문에 팀 내의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양택 감독대행은 "수비에 집중력을 더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주 KCC - 이상민의 복귀, 마이크 벤튼의 영입

전주 KCC의 2라운드 전망은 밝다. 일단 이상민이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쳤던 그는 최근 컨디션이 좋아져 17일 동부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민이 뛸 당시 평균 11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었는데, 결장할 동안은 2승 4패라는 안 좋은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상민의 복귀는 KCC로서 참 다행이다.

마이크 벤튼의 영입도 기대감을 높인다. 허재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바비 레이저는 다시 한번 퇴출을 당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바비 레이저는 공수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 때 퇴출을 당하게 되었다.

이와 달리 마이크 벤튼은 터키리그에서 리바운드왕 출신으로 당당한 체격을 갖춘 선수이다. KCC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인사이드에서 무게감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벤튼의 활약에 따라 팀의 승패도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팀 차출 선수도 없는 KCC는 이번 2라운드에서 이상민-마이크 벤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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