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조은혜 기자] 선수 생활을 마감한 두산 베어스 배영수가 '조야제약 야구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배영수는 4일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아제약㈜, 일간스포츠 공동 제정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통산 138승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15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배영수는 지난 10월 26일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팀이 11-9로 앞서있던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등판해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샌즈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최다 등판(25경기), 한국시리즈 최고령(만 38세5개월22일) 세이브를 작성했다. 올해 여덟 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쥔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8회) 타이 기록까지 세운 뒤 현역 은퇴를 선언,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특별상 수상 후 "많은 나이에 멋지게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 배영수는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감독님 잘 부탁드린다"고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20년 동안 많은 분들께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가족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제 2의 인생,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여의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