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20:21 / 기사수정 2010.06.26 20:22
[엑스포츠뉴스 엔터테인먼트부] 7월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히며 올 여름 대세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이끼>의 주인공 박해일이 촬영 내내 맞는 장면을 찍으며 일명 '주먹을 부르는 사나이'로 불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몸이 만신창이 될 때까지 맞고 터지기 일쑤
극중 30년간 은폐된 마을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 역을 맡은 박해일은 원작 웹툰을 통해서 익히 예고되었던 것처럼 상당한 구타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합을 맞춰 기교를 보여주는 액션 장면이 아니기에 배우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박해일은 자신을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과 대립하며 액션 장면을 찍어야 했기에 그 수난은 다른 배우들보다 곱절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그 중에서도 유해국의 존재를 가장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전석만(김상호 분)의 뒤를 캐다 들킨 후 산으로 쫓겨가는 장면에서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10m 높이의 절벽 위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두 배우는 모두 스턴트 와이어를 몸에 감고 진심이 섞인 심정으로 공포에 떨며 촬영을 해야 했다. 조금만 발을 헛디뎌도 가파른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소라 배우들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했다. 특히, 박해일은 산속 흙에 섞인 동물 털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까지 일으켜 아직까지도 약을 먹으며 치료하고 있다고.
청테이프를 온몸에 감고 불기둥에 매달리기는 고난이(?) 수난 연기
그의 수난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극중 하성규로 등장하는 배우 김준배와 오랜 몸싸움을 나눈 후 기진맥진해진 박해일이 대들보에 청테이프로 결박당하는 장면은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게 한다.
설상가상 화재 장면 촬영까지 겹쳐 그야말로 목숨을 담보로 한 촬영을 해내야만 했다. 실제로 스태프들이 감아준 청테이프가 너무 꼭 끼어 박해일은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또, 촬영을 마친 후 테이프를 뗄 때에도 배우들이 낫으로 처리를 해주는 바람에 촬영을 마치고도 공포를 느껴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촬영을 마친 박해일은 영화 속 유해국이 느꼈던 그 두려움을 촬영하는 내내 느껴야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캐릭터만큼이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촬영을 해야 했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위험천만한 장면들을 모두 배우 본인이 소화한 덕분에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은 오랫동안 배우 박해일의 연기를 기억할 것이다.
완벽한 외모 싱크로율 뿐 아니라 극중 캐릭터가 느끼는 세세한 감정 하나까지 똑같이 경험하며 그 어느 때보다 리얼한 연기를 해낸 박해일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이끼>는 15일 개봉하여 전국 극장가를 압도하는 서스펜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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