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이 지하철 선로 추락 사고의 진실을 보게 됐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14화에서는 유령(문근영 분)이 김이준(김건우)이 김철진의 운동 치료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사라진 김철진의 병원 기록에서 김이준이라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 유령은 그가 김철진의 운동치료사였으며, 그가 찾아왔을 때마다 김철진이 간질 증상을 보였음을 알게 됐다. 이에 곧바로 하마리(정유진)에게 이 사실을 전한 유령은 하마리에게 "김이준 딸이 선로 밀치기 사건 피해자다. 당시 김철진에게 떠밀려 죽은 딸은 열 살짜리 김새롬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 김새롬이 김어준이다. 경찰이 김철진을 주목하게 한 것은 김어준이었다. 사건 날마다 발작이 있지 않았느냐. 찾아보니 김철진이 그날마다 운동치료를 받았었던 거 그런데 김이준이 김철진의 운동치료사였다"라며 "그 끝에 자기가 드러나도록 세팅해 놓은 거다. 김철진을 죽이고,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려고 했을 거다. 김철진 빼간 사람 김이준일거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어 CCTV를 확인한 유령은 김철진을 데려간 인물이 김이준이 아니라 최경희(김정영)임을 확인하게 됐다.
이후 유령은 친구 박미현(송상은)을 찾아가 고지석 엄마 행방에 대해 물었고, 박미현은 "혹시 김철진 환자가 지하철 유령 사건과 관련이 있으냐"라고 질문했다. 그런 후 그녀는 김철진을 아느냐고 묻는 유령의 질문에 "아니다. 모른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김이준을 찾아 지하실까지 내려온 유령은 바닥에 묻어 있는 핏자국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김철진의 핏자국.
김이준이 남긴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피해자는 나야"라고 적힌 메시지와 함께 지하철 플랫폼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틀어 놓았던 것. 영상을 재생한 유령은 영상 속에 동생 유진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안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하철 유령의 피해자들이었다. 그들이 현장에서 김이준의 딸 새롬의 죽음을 방관하는 것을 보게 된 유령은 놀란 마음에 황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유령이 확인한 것은 그날의 진실이었다. 지하철 노숙자 김철진이 공격했던 인물은 어린아이 김새롬이 아닌 바로 동생 유진이었던 것. 하지만 유진은 몸을 휘청이며 김새롬을 밀쳤던 것. 김새롬을 선로로 떨어트린 것은 김철진이 아니라 바로 동생 유진이었다. 김이준이 터널에 남겨두었던 찢어진 옷 조각은 바로 유진이 붙잡았던 김새롬의 옷 조각이었다.
이에 유령은 친구 박미현에게 "내가 면접 보러 간다고 유진이 맡긴 날. 그때 아무 일 없었지? 그치?"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미현은 "령아 너무 미안해. 나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라며 주저앉았고, 그날의 진실을 이야기해주었다. 이로 인해 유령은 울고 있는 이유를 묻는 고지석을 향해 "새롬이 죽은 거 유진이 잘못이었다. 김철진이 유진이를 밀었고, 유진이가 떨어지면서 새롬이를 잡았고, 결국 새롬이가 떨어진 것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 일에 앙심을 품었던 김이준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유진을 납치해 그녀의 목을 졸랐고, 캐리어를 이용해 유진의 시신을 옮기려 했다. 하지만 그의 뒤를 따라온 최경희는 김이준이 두고간 유진을 거두었고, 그녀를 손녀 김새롬으로 믿고 여태까지 키워 온 것이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최경희는 유진을 향해 "할머니가 돈 찾아올테니까 아무에게도 문 열어줘서는 안된다"라고 전했고, 유진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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