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김나영, 양다일의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철옹성' 아이유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으며, 양다일 소속사 수장인 라이머가 의혹을 반박했다.
김나영, 양다일의 듀엣 싱글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발매됐다.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이별한 연인들이 서로 꼭 지켜야할 당부를 담은 슬픈 발라드 곡이다. 사랑할 땐 너무나 당연했지만 헤어진 후에는 내려놔야만 하는 연인 사이의 솔직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해당 곡은 발매 하루 만인 2일 0시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아이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현재(오전 10시 기준)까지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는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한차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박경이 SNS에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고, 이름이 거론된 가수들은 박경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김나영, 양다일의 듀엣곡이 음원차트 정상을 오랜 시간 지키고 있던 아이유와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겨울왕국' OST 등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점령했다는 것에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양다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수장인 라이머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라이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앞서 공지했듯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라이머의 강경한 입장에도 김나영, 양다일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 가요계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는 '음원 사재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같은 의혹이 뿌리 뽑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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