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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과 달라"…'양식의 양식' 백종원→최강창민의 음식 인문학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19.11.29 12:16 / 기사수정 2019.11.29 12:3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알쓸신잡'과는 다른, 음식 인문학 토크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이 베일을 벗는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JTBC홀에서 '양식의 양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백종원, 최강창민, 유현준, 정재찬, 채사장과 히스토리채널 박승호 본부장, JTBC 송원섭 CP가 참석했다.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오늘날 한식의 본 모습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신개념 푸드 블록버스터 프로그램. 다섯 논객들은 각 나라의 전통 음식부터 낯선 이색 음식까지 섭렵할 예정이다. 

송원섭 CP는 '양식의 양식'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한국 음식이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비슷한 재료로 만든 각기 다른 음식을 먹어보면서 '왜 똑같은 재료로 다른 음식을 먹을까' 이런 생각들을 음식 전문가분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토론하고, 마음의 양식이 되도록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백종원을 제외한 출연진은 음식과 큰 관계가 없다. 지금의 출연진 라인업은 어떻게 꾸려졌을까. 송원섭 CP는 "기획을 할 때부터 음식을 앞에 놓고 여러 분들이 의견을 나누면서 수다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식 전문가만 모여서 말을 한다고 하면 이야기가 한정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진은 왜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을까. 먼저 "처음에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거절했다"는 백종원은 "내용 설명을 들으니 욕심이 생기더라. 음식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외국에서 이런 음식을 똑같이 먹을까' 이게 궁금하다"며 "각계각층 직업군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까지 같이 한다고 해서, 저도 궁금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현준 교수는 "음식을 찾아먹는 사람이 아니라 거절을 했다가, 다른 분들 말씀을 들어보고 하게 됐다", 최강창민은 "각계각층 뛰어난 분들과 같이 출연을 하고 같이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저먹을 수 있겠구나', '이 프로그램에서 할 건 없겠구나'라는 게 출연 계기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8부작 프로그램이지만 촬영은 6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에 정재찬 교수는 "다시는 찍고 싶지 않다. 8회를 찍는 줄 알았는데 6개월을 사람을 돌렸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현준 교수 역시 "8부작이라고 해서 8번 모이는 줄 알았는데 40번을 모였다"고 전했다. 

그만큼 힘들었지만, 수다를 떠는 것만큼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평소 밥을 먹을 때 혼자 이야기를 하곤 했다는 백종원은 "정말 재밌었던 건 수다가 재밌었다. 첫 촬영이 고깃집에서 고기 먹는 거다. 구우면서 맛있게 먹는 거 설명하려고 했는데 말을 못했다. 유현준 교수부터 말씀이 터지기 시작하니까, 음식에 대한 설명은 제가 최고일 줄 알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제작환경이 정말. JTBC는 가족적이다. 다른 방송은 호텔 각방을 잡아주는데 모아놓고 하니까. 제작비를 아끼려고 그런 것 같다. 아침에 저도 뭘 먹어야 하는데 카메라 감독님, 스태프들 다 있고 출연자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고깃국을 끓였다"고 토로한 후 "그게 재밌었던 것 같다"는 말을 덧붙여 또 웃음을 줬다.  

'양식의 양식'은 '알쓸신잡'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유현준 교수는 '알쓸신잡'과 '양식의 양식'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멤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송원섭 CP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수다 속에서 지식과 재미를 추구한다고 하면 '알쓸신잡'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여행과 그 지역에 대한 지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저희는 음식이라는 주제 한 가지에 집중했다. 출연진은 5분의 1이 겹친다고 하면 많이 겹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현준은 "겹치기 출연을 해서 죄송하다"고 운을 떼 웃음을 안긴 후 " 다른 점이라고 하면 '알쓸신잡'은 지역이 중심이고 그런데 이번엔 음식이 주인공이다.  훨씬 더 저한테는 적응하기가 이야기하기가 힘들고 다른 모습들이 불쑥불쑥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JTBC '양식의 양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JTBC와 히스토리 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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