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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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워"…'보이스퀸' 안소정, 김경호 울린 열정의 60대 록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29 06:35 / 기사수정 2019.11.29 01:19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보이스퀸' 안소정이 남다른 열정과 가창력으로 김경호를 울렸다.

28일 방송된 MBN '보이스퀸'에는 본선 1라운드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소정은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출연한 두 딸의 엄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김경호 또한 "이 노래 진짜 어렵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안소정은 해당 곡을 선택한 이유로 "제가 젊은 친구들하고 겨루려면 발라드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60대의 힘을 보여주자 싶어서' 록 발라드를 가지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내 반주가 시작되자 안소정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고 윤일상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래가 끝나가자 모든 심사위원들이 크라운을 눌러 올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상민은 "이건 안 누를 수가 없다. 열정이 대단하시다"며 박수를 쳤고 안소정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한민국의 대표 록커인 김경호는 "너무 감격했다. 제 노래를 선곡해서 부르시는 분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보니까 의욕이 너무 앞서신다. 그래서 자꾸 고음 위주로만 노래를 부르시고 준비를 하신다. 매번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세를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제 어머님 같은 연세에 제 곡을 이렇게 당당하게, 대담하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파워풀한 그 목소리와 감정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주셔서 원곡자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심을 전했다.


김혜연이 이렇듯 어려운 곡을 도전한 이유를 묻자 안소정은 "김경호 씨를 좋아한다. 음악의 신이시다. 높은 키를 어떻게 그렇게 소화를 잘 하시는지"라며 다시 한번 울먹였다.

그러자 김경호도 "제가 감동을 받아도 잘 울지 않는다"라면서 "이런거 진짜 싫어한다. 록커는 울면 안 되는데"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경호는 "이따 방송 끝나고 제 공연에도 따로 초대하고 싶다"며 그를 진심으로 응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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