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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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거침없는 질주

기사입력 2006.11.08 05:55 / 기사수정 2006.11.08 05:55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민재 기자] 창원 LG가 06-07시즌 초반 판세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창원 LG는 5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했을 뿐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은 신선우 감독의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다르다.



이적생들의 활약

창원 LG는 시즌 후 동안 많은 선수를 물갈이하였다. LG의 기둥인 현주엽만 남기고 모조리 바꾸었다. 주전이었던 황성인과 조우현을 인천 전자랜드로 보냈고 그 자리에 박지현과 조상현으로 채웠다. 또 후보들도 박규현, 박훈근 등도 영입을 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도 신선우 감독이 KCC시절 멋진 조화를 만들어낸 찰스 민렌드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렇게 온 구성원들은 각각 자신의 역할을 다 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지현은 대구에서 김승현의 백업 가드였지만 LG에서 주전을 맡으며 빠르면서도 공격 중심의 농구를 이끌고 있다. 또 조상현은 무릎부상에서 재활을 잘해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 식스맨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어서 신선우 감독의 다양한 선수기용을 볼 수 있다. 찰스 민렌드 또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고 파트너 파스코는 공격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 블록 부분에서 팀을 도와주고 있어서 공수의 조화가 잘 맞고 있다.

활발한 스크린 플레이

공격에서 가장 간단한 기술 중의 하나가 스크린 플레이다. 미국 NBA에서 스탁턴 & 말론의 픽앤롤 플레이는 수십 년 동안 간단하면서도 가장 유용한 플레이임을 증명하였다.

창원 LG는 이런 면을 잘 사용하고 있다. 몇몇 팀들을 보면 외국인선수가 개인플레이를 할 때에는 가만히 서 있어서 외곽에서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데, LG는 스크린을 이용하면서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외곽에서도 기회가 많이 나고 있다. 또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줌으로써 미스매치도 유도한다.

이런 움직임은 기록으로도 나오고 있다. 3점슛 성공률 46.7%로 당당히 1위에 올라와 있고, 3점 개수 2위에 올라와 있다.

신인 가드 이현민의 활약

올 시즌 신인들은 대어가 없다는 평이 많았지만 시즌 초 이현민이 KBL를 이끌고 있다. 신인이지만 빠른 공격과 정확한 슛은 상대에게 무서운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주전 박지현의 백업 가드이지만 오히려 주전급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키도 174cm로 작은 편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이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신선우 감독도 "신인인데도 주눅이 들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장점이라 차세대 주전으로 키우려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믿음이 크다.

창원 LG는 도하 아시아게임에 차출되는 선수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팀보다 수월하다. 현재 KBL 1위인 창원 LG. 과연 선수들과 '신산'의 조화가 계속 될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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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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