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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승리의 조연' 볼보이에 "똑똑한 친구"

기사입력 2019.11.27 13:58 / 기사수정 2019.11.27 15:4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숨은 승리의 조연인 불보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토너먼트(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엘 아라비, 19분 루벤 세메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다행히 전반 추가 시간 1분 올림피아코스 수비의 헛발질로 델레 알리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잘 살려갔다. 후반 5분 해리 케인이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균형을 맞췄다. 후반 28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를 받은 오리에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2분 케인이 쐐기를 박았다.

무리뉴의 용병술이 빛났던 경기였지만, 토트넘의 볼보이도 무리뉴 못지 않게 화제가 됐다. 후반 5분 케인의 동점골 장면에서 볼보이의 빠른 행동이 시발점이 됐기 때문.

올림피아코스 선수를 맞고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자, 볼보이는 재빨리 오리에에게 공을 전달했다. 오리에는 모우라에게 스로인을 했고, 모우라는 정확한 크로스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무리뉴는 경기 중 볼보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경기 뒤 공식 기자 회견에서 "그 볼보이는 나처럼 똑똑했다"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이어 "경기를 읽을 줄 아는 똑똑한 볼보이였다.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드레싱 룸에 초대하려 했지만, 소년을 찾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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