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4 15:02 / 기사수정 2010.06.24 15:02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우루과이전에서도 골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23시(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16강전에서도 중앙수비수로 선발이 거의 확실시 되는 이정수가 이번 대회 세 번째 골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이정수는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7분 만에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37분, 1-1로 따라가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려 '골 넣는 수비수'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이정수가 터트린 두 골은 모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두 골 모두 이영표(알 힐랄)가 얻어낸 반칙을 기성용(셀틱)이 올렸고 수비수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이정수의 오른발에 걸리는 공교로운 우연함을 보였다. 이정수 역시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상황은 세트피스때 뿐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가 온다면 또다시 골을 터트리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수는 포지션이 중앙수비수이지만 공격수 출신이다. 2002년 안양 LG에서 공격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수는 2003년 당시 조광래 감독의 권유로 수비수로 변신했다. 185cm 76kg의 좋은 체격 조건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2009년 일본 J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한 대회 최다 득점은 2골이다. 홍명보(現, 올림픽 대표 감독)가 1994년 미국 올림픽에서, 그리고 안정환(다렌 스더)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골씩 터트린 바 있다. 이미 조별 예선에서 2골을 성공시킨 이정수가 16강전에서 골을 터트려 8강행과 새로운 기록 경신에 성공할지 지켜볼 사항이다.
[사진=이정수 (C)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