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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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남은 두 경기 무조건 승리"

기사입력 2006.11.05 12:11 / 기사수정 2006.11.05 12:11

이성필 기자
[내셔녈리그 소식]  

[엑스포츠뉴스 = 고양 이성필 기자]   4일 생명과학기업 STC배 내셔널리그 후기 9라운드 고양 국민은행과의 경기 종료 뒤 울산미포조선의 최순호 감독은 김포 할렐루야가 수원시청에게 0-1로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경기 전까지 4점 차이였던 승점이 이날 승리로 1점 차이까지 좁혀지며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후기 우승을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칫 이날 패했다면 후기 우승은 물론이거니와 K리그 승격까지 물 건너 갈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남은 두 경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하겠다”며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후기리그 우승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K리그로 갈 자신이 충분히 있다”며 은근히 통합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자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고양의 이우형 감독은 0-1로 패한 것에 대해 “욕심 같아서는 경기를 이기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있다”며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을 이기는 것이 힘들겠지만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FA컵 수원과의 경기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두 감독의 인터뷰 전문

최순호 울산미포조선 감독

-오늘 경기 소감은?
“고양의 전력이 우리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로 비슷한 구석이 많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던 것 같다. 전술적으로는 많이 어려웠지만 계획대로 된 것에 만족한다.”

-고양과의 경기가 후기리그 최대의 고비였는데
“오늘 이기지 못하면 김포 쪽으로 후기 우승이 기울어진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승부해 1골을 넣었는데 미드필드에서 연결이 좋았다. 전반에는 서로 비슷한 경기를 했다고 보고 후반이 고비였는데 우리 경기를 한 것이 주효했다.”

-김포가 패하면서 남은 두 경기 운영이 바빠지게 생겼다.
“남은 두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충분히 승리 할 수 있는 경기가 가능하다.”

-작년 FA컵 준우승까지 했던 선배로서 고양 이우형 감독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줬는지?
“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략을 잘 세워 (수원을)공략하면 충분히 상대 할 수 있다. 지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챔피언결정전 올라가 우승하면 K리그 승격 1순위다.
“지금 제도에서는 울산이 1순위다. 물론 고양도 가능하다. 다만 제도가 빨리 개선되어야 누가 올라가도 편하지 않을까 싶다. 행정력이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우리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웃음)” 



이우형 고양 국민은행 감독


-오늘 경기 소감은?
“욕심을 부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져서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것이 감독 탓이다.”

-매번 감독 본인 탓이라고 하는데 너무 겸손한 말 아닌지?
“당연한 것 아닌가? 내가 고양을 책임지는 사람 아닌가!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상대자가 김포와 울산으로 압축 되어가고 있는데 누가 올라 왔으면 하나?
“지금처럼 늘 해오던 대로 하면 어느 누가와도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울산도 강하고 김포도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다. 우승은 자신 있다.”

-수원과의 FA컵 4강전 경기 때문인지 주전 선수인 김종현과 윤보영 등이 보이지 않았다.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선수에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4강 경기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수원을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 경기한 울산이 도움 되었던 이유가 포메이션이랑 스타일이 수원과 비슷하다. 때문에 선수들도 이점을 의식해 경기 했던 것 같다. 남은 기간동안 더욱 의욕 넘치게 훈련할 것이다.”

-이러다 일내는 것 아닌가?
“수원은 모든 면에서 앞선다. 수비 제공권도 너무 좋다. 공격진의 개인능력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공격 출발인 이관우를 잘 묶는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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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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