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4 08:53 / 기사수정 2010.06.24 11:05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 감독이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과 월드컵에서 두 번째 만난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맞붙었다. 이미 2패를 안고 있던 대표팀은 홍명보, 황선홍, 김주성등 역대 최상의 전력을 안고도 예선 탈락이 확정돼 월드컵 첫 승이라도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를 앞두고 다니엘 폰세카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당시 트레이너로 월드컵에 참가한 허정무 감독은 쓸쓸히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당시 우루과이 감독이자 이번 월드컵 우루과이 감독인 타바레스와 허정무는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타바레스 감독은 1989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1990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명장이다. 이후 프로팀을 전전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우루과이 협회의 호출을 받고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러나 남아공행은 만만치 않았다. 4.5장이 배정된 남미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하며 북중미 4위인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준비 기간 동안 팀을 재정비하며 남아공, 프랑스, 멕시코와 치른 A조 예선에서 4득점 무실점으로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하며 명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미 1990년 월드컵에서 패배의 쓴 잔을 안긴 타바레스 감독에게 허정무가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민국 허정무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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