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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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20% 넘을 거라 생각, 대본 보며 감탄했죠" (인터뷰)

기사입력 2019.11.26 11:2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의 흥행을 예감했다고 밝혔다. 

배우 염혜란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옹산의 최고 엘리트이자 변호사인 홍자영을 연기했다. 극 중 홍자영은 정치인을 꿈꾸는, 철없는 남편 노규태(오정세 분)의 아내이기도 하다. 

'동백꽃 필 무렵' 속 홍자영은 다른 캐릭터들과 결을 달리 한다. 통통 튀고 색깔이 강한 인물들 사이, 딱딱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만난 염혜란은 이에 대해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와 홍자영이 동떨어지지 않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경직돼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만 다운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옹산 사람들의 느낌과는 다르게 가야 하니까"라며 "저는 제 장면만 찍고 오는데 감독님은 전체 장면을 보고 오지 않나. 감독님을 믿고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찰진 대사들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 배우인 염혜란 역시 마찬가지. 그는 "모든 배우들이 팬이 된 작품이다. '오늘 새 대본 나왔어?' 기대를 했다. 글로 한번 감동을 받고, 화면(드라마)을 보면서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았다"며 "저는 매회 '아' 감탄을 하면서 봤던 장면이 꼭 있었다. '어떻게 저런 말을 쓰지?' 그랬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염혜란이 꼽은 홍자영의 명장면은 '드리프트'였다. "그 장면을 보고 너무 통쾌했다"는 그는 "자기가 가진 전문성으로 조곤조곤. '와 이거 잘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통쾌하고 시원한 장면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도 '본 적 없는 고벡 신인데?'라고 생각했다"는 말도 더했다.

반전 매력도 자랑했다. 드리프트 신에서 직접 운전을 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운전을 못한다. 직진하는 것만 했다"고 말한 것. 그는 "카메라 감독님이 '브레이크 좀 살살' 이랬다. 첫 장면에서도 운전을 했는데, 비싼 차가 와 있더라. 두려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대본도 좋고, 명장면도 많았던 '동백꽃 필 무렵'이었기에 염혜란은 일찌감치 흥행을 예감하고 있었다. 

그는 "무조건 10%는 넘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건 여지가 없었다. 나중엔 '왜 20%가 안 돼?' 그랬다. 너무 재밌으니까"라며 "시청률이 안 나와도 글이 좋고 같이 하는 작업자들끼리 너무 행복하면 문제될 게 없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라 잘 될 것 같았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이런 이야기가 존재하는 게 위로가 됐다"며 "우리가 사는 공동체에도 그런 사람이 많지 않나. 힐링을 시켜주고 위안이 되게 해주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팩토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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