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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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멜빵 키스신은 애드리브, 오정세와 호흡 최고" (인터뷰)

기사입력 2019.11.26 11:02 / 기사수정 2019.11.26 13:1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정세와의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다. 

배우 염혜란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동네에서 가장 고학력인 변호사이자, 노규태(오정세 분)의 아내인 홍자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노규태와 홍자영이 '바람' 사건으로 이혼 후 재결합까지의 과정을 보여준 스토리는 특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날 염혜란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실감이 안 난다. 지난주에 다 끝났는데 이번주에 스페셜 방송이 나간다더라. 그게 다 나가면 헤어지는 시간이라는 느낌이 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대부분의 장면을 오정세와 함께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오정세는 "규태랑 같은 호흡으로 가면 안 되고, 냉정하게 그리고 쿨하게 대답을 해야 해서 그때는 겨우겨우 (웃음을) 참다가 끝나고 나면 웃었다. 평소에도 재밌는 친구다. 실제로 동갑이고 친구라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애드리브가 난무했을 것 같지만 예상 외로 애드리브가 많진 않았다. 염혜란은 "대본에 아주 디테일한 대사, 지문이 나와있었다. 군더더기를 붙이는 게 미안하고 예의가 아닌 대본이었다. 애드리브가 많지는 않고 허용되는 장면 같은 거, 그럴 때만 했다"고 말했다. 


물론 애드리브를 전혀 안 한 건 아니었다.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후드 키스신'을 패러디한 '멜빵 키스신'은 원래 대본에 없던 것. 

염혜란은 "규태가 울컥하며 '홍자영이!' 이렇게 하는 게 끝이었다. 근데 자켓을 벗고 들어왔더니 멜빵을 입고 있더라. 그 장면을 하면서도 '(방송에서) 잘릴 수 있다'고 했었는데, 좋게 나왔다"며 "단순히 패러디 하고 싶었던 아니다. 그 장면을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도 좋아했는진 모르겠다. 안 자르고 넣었으니까 싫진 않으신 건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염혜란은 "과거 신에서 규태가 '니가 먼저 했다'고 한 대사도 원래 대본엔 없던 거였다. 둘 다 (패러디를) 한 가지씩 하고 '혹시 잘못될 수 있다'고 했었다"며 "시점으로 따지면 '니가 먼저 했다'의 원조는 규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또 웃음을 줬다.

홍자영이 술에 취해 까멜리아 앞에서 노규태를 만난 장면에서도 애드리브가 있었다. 바로 '발 박수'. 그는 "구두 하나도 떨어지고 그래서 발 박수를 쳤는데 족발처럼 나왔더라"며 "다른 배우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캐릭터가 몸에 붙기 시작하면서 그런 애드리브가나왔던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팩토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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