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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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성장"…달라진 '겨울왕국 2', #깊어진 서사 #고정관념 탈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25 15:30 / 기사수정 2019.11.25 14:2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겨울왕국 2'이 전작과 달라져 돌아왔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 2'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편을 마무리 지은 후 약 1년 뒤, 다시 2편을 기획했다는 제작진. 크리스 벅 감독은 "스토리에 열정이 있었다.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해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라는 상상력에서 시작했다"라며 즐거운 작업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나와 엘사, 올라프, 크리스토퍼, 스벤이 모두 큰 스크린으로 가지고 나올 수 있어 행복했다는 제니퍼 리 감독은 "팬들이 저희에게 '자매의 모험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느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겨울왕국'은 시즌1에 비해 한층 더 깊어진 스토리를 보이고 있다. 두 자매의 서사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다소 무겁지 않냐는 평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어릴 적부터 본 동화에서도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다. '피노키오', '백설공주', '밤비' 등이 그랬다"라며 "사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고, '겨울왕국 2'의 이야기 역시 성숙에 관한 내용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깊은 내용을 다룬 이유는 캐릭터도 성숙해졌고 관객들 역시 성장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엿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겨울왕국 2'의 주안점을 짚었다. 특히 "엘사가 겉으로 드러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면 안나는 내면의 힘과 공감 능력이라는 자신만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왕국2'의 중심축은 안나와 엘사, 두 자매의 사랑이다.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가 이전까지 로맨틱한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변한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작진 역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는 '가족과의 사랑'. 여기에 제니퍼 리 감독은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더했다. 그는 "선악 대결은 이미 많이 나오는 소재이다. 하지만 저희는 자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며, '두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싸워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표현을 통해 여성 캐릭터가 어때야한다는 콘셉트 자체를 변화 시켰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시대와 맞물린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겨울왕국 2' 제작진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저희는 이 작품을 하나 하는데 4-5년 정도 작업을 하는데, 당시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걸 전세계와 공유하게 됐을 때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며 압도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밝혔다.

제니퍼 리 역시 "이런 작품을 하는 건 마라톤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조금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겨울왕국 2'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건 자매들에 대한 애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완벽한 여정을 만들고 싶었다는 두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엘사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저희도 그런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겨울왕국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연합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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