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24 06:45 / 기사수정 2019.11.24 00:36
나연은 태연한 모습으로 전에 살던 사람이 남편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한수는 어딘가 꺼림칙했지만 이웃들 중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는 나연의 도움을 받아 한수를 찾아 나섰다. 다음날, 한수는 한철의 약혼녀를 통해 한철이 그대로 증발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만, 쉽사리 그녀를 믿지 못했다. 제약회사를 관두었다던 한철이 상당히 고가로 보이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한철의 약혼녀는 한수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이 있었고, 그녀를 믿게 된 한수는 한철을 찾아 다시 아파트로 갔다가 한철의 시계를 이웃 주민 석환이 끼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그날 밤. 석환에 이어 춘배가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자 한수는 나연으로부터 이웃들이 한수를 찾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선녀를 통해 한철이 이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몰래 양귀비를 키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철이 그간 모은 돈들이 양귀비 재배를 통해 얻어낸 것임을 알게 된 한수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다행히 한철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다. 오면서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보았던 것. 과거 이웃들에게 감금되었던 한철은 도망치다 어느 차량에 치이고 말았고, 그 때문에 병원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한수는 곧장 병원으로 가려 했지만, 나연은 돌연 "한철 씨의 약혼녀가 예쁘냐"라는 질문을 던져 그를 당혹시켰다. 이후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난 한수는 나연이 말했던 남편을 죽인 여자가 바로 나연임을 알게 됐고, 나연이 남편의 시신을 방에 보관해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나연은 때마침 한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함께 살았던 한철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웃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한철을 감금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뒤 한철을 데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로 인해 한수는 나연의 거짓말에 충격을 받게 되었지만, 이내 그는 한철이 키워놓은 양귀비 밭을 찾아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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