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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10회 끝내기 솔로 홈런 롯데, 한화에 대역전극 (종합)

기사입력 2010.06.23 13:55 / 기사수정 2010.06.23 13:55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롯데의 뒷심이 돋보인 하루였다.

롯데는 22일 마산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말 홍성흔의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8회말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에 대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가르시아가 류현진에게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무사 1,2루 찬스를 아쉽게 놓쳤으나 10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의 끝내기 솔로포로 마침내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팀의 선발은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 롯데 5선발 이재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한화는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신경현의 땅볼을 김주찬이 잡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선취점을 따냈고 이대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결국 롯데 선발 이재곤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놓고도 9회 가르시아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8.1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3회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대 10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8대 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선발 임태훈이 6이닝 5실점을 했으며, 정대현, 정재훈, 이용찬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홀로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찬스에서 양의지의 적시타, 이원석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3회초 2사 이후 삼성에 5실점 했으나 4회말 기어코 2점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권혁을 상대로 이원석의 결승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8대 5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4이닝 5실점 했으며 구원진이 무너져 패배했다.

이날 양팀은 4회말 인필드 플라이 논란으로 18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무사 1,2루에서 이원석의 타구가 어정쩡하게 뜨면서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콜이 늦었다. 두산 주자들은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될 줄 알고 움직이지 않았고 삼성 2루수 강명구는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아 차례로 3루수와 유격수가 3루와 2루 베이스를 찍고 이후 1루수가 1루 베이스를 밟고 있던 주자를 태그해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하는 듯했다. 반면 1루주자는 움직이지 않았고 2루주자 손시헌은 뒤늦게 3루로 들어갔다.  

그러나 강명구의 송구를 받아 손시헌이 오기 전에 3루 베이스를 터치한 박석민이 다시 유격수에게 공을 던질 때 3루심의 뒤늦은 인필드 플라이 콜이 있었고, 심판원은 인필드 플라이를 인정해 태그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사 1,3루 상황에서 경기가 지속된다고 선언했다. 이에 삼성이 반발해 1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심판의 판정을 인정하지 않다가 경기 중단 18분 만에 선수들에게 경기 속개를 지시했다. 심판의 뒤늦은 콜과 미숙한 운영으로 잠실구장의 팬들만 영문을 모른 채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문학에서는 SK가 LG에 11대 4로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LG 전 8연승, 지난 시즌과 합치면 10연승을 이어갔다. SK는 3회말 선취 3점과 함께 6회말 밀어내기와 상대 실책, 박정권의 만루 포에 힘입어 11대 1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송은범이 5.2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 LG는 선발 서승화가 5.1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넥센이 KIA를 4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으며 10대 3으로 승리, 30일 만에 탈 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은 1대 2로 뒤진 3회초 김민우의 역전 투런포, 이숭용의 2루타로 4대 2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황재균의 솔로홈런과 오재일의 3타점 2루타로 5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KIA 선발 콜론은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 홍성흔(왼쪽)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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