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이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견제를 받았다.
21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브레인 유랑단'에서 전현무, 김지석, 하석진, 이장원, 주우재, 도티는 포항에 도착했다. 여섯 명은 포항공과대학교를 첫 번째 유랑지로 선정했다.
새롭게 바뀐 '문제적 남자'는 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날은 하석진, 김지석, 주우재가 한 팀이었고, 전현무와 이장원, 도티가 한 팀이었다. 각 팀은 포항공대를 돌아다니며 함께 문제를 풀게 될 히든 브레인을 찾아야 했다.
전현무와 이장원, 도티는 한 팀이 돼 포항공과대학교 곳곳을 살폈다. 세 사람은 걸음을 옮기던 중 무은재기념관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데이트 중인 학생들이 있었다. 19학번 커플은 로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전현무는 로직을 하며 데이트하는 커플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진짜 이렇게 노냐"고 말했다.
포항공대와 카이스트는 매년 학생 대제전을 펼치고 있었다. 일반 운동 경기부터 해킹, AI, 과학 경기 등 이색 대결도 펼쳐진다고. 카이스트 출신인 이장원은 학생 대제전 이야기가 나오자, 커플들을 도발했다.
이장원은 "대전은 시내도 있고 포항은 아무것도 없다. 여기서는 통나무집 이런 데서 맥주 마시고 그런 거 하잖나. 학내 주점이 따로 있는 게 부러웠다"며 "알고 보니까 이 고을 전체에 그거 하나인 거다"라고 말했다. 또 이장원은 "인터넷은 여기가 빠를 것"이라면서 19학번 놀리는 데 맛들린 99학번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 이장원, 도티는 야외에서 쉬고 있던 무은재학부 19학번 남학생 1명과 여학생 2명을 만났다. 이장원을 본 그들은 "대전공대"라고 지칭했다.
이들은 이장원을 보자마자 경계하면서 "카이스트 출신이니까 아무래도 환영을 못 받는다. 일어서서 계셔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전에서 진행됐던 포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생들은 "5:2로 포스텍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장원을 보고 싶어했던 학생도 있었다. 하석진, 김지석, 주우재는 기숙사에 입성해 14학번 최태수 학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만 이 학생은 "이장원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최태수 학생은 "공대생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페퍼톤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이분을 뽑았다가는 장원이 형을 위해서 문제를 안 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