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VIP'에 특별 출연한 김소이가 장나라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블랙홀급 몰입도를 선사하며 '신스틸러'로 호평받았다.
김소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6회에 이기찬과 함께 연인으로 첫 등장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이는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의 회장인 다니엘(이기찬 분)의 사업 파트너이자 연인 '리아' 역을 맡아 화려한 자태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인 다니엘 옆에서, 럭셔리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풍겨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후 리아와 다니엘을 의전하기 위해 성운백화점 VIP팀 나정선(장나라), 온유리(표예진)이 마중 나왔고, 이들은 한옥식 호텔에 숙소를 잡은 뒤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했다.
여기서 김소이는 당당하고 밝은 모습 뒤에 감춰진 야심가의 면모를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화기애애한 식사 가운데, 홀로 빠져나가서 다니엘의 회사를 집어삼키기 위한 작전을 전화로 지시하며 본색을 드러낸 것.
그는 나정선에게 이 모습을 들켰지만, 다시 자리로 돌아와 한없이 평온한 모습으로 식사를 이어갔다. 이후 영화 '매트릭스' 속 빨간약 이야기에 빗대 자신의 속내를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 "진실을 알려주는 빨간약, 믿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게 하는 파란약 중 무엇을 택할 거냐"는 주제에 대해, "한국에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면서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다. 원하는 게 뭔지에 달려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뒤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에 나정선은 "진실을 모르고 사는 삶을 과연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대립각을 세웠고, 리아는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다니엘의 눈치를 살피다가 "왜 그렇게 다들 심각하냐?"며 화제를 돌렸다. 이 과정에서 김소이는 영어와 한국어 대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밝으면서도 어두운 이면을 숨기고 있는 모습, 연인에게 다정한 여자지만 치밀한 전략를 꾸미는 야망녀 캐릭터를 찰떡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김소이는 "미스터리한 리아의 내면을 드러내주는 대사 하나 하나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7회에서도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김소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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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