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완전체로 모인 클릭비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0세기 꽃미남 밴드돌 클릭비 : 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져 20주년을 맞은 클릭비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 김상혁이 출연해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7명 완전체로 모인 클릭비는 거침없는 입담에 폭로, 솔직한 고백까지 털어놔 분위기를 달궜다. 김상혁은 "7명이 개인 스케줄도 다르고 다 맞추기까지 5개월 정도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태형은 "각자 회사도 다르다 보니까 빨리 연락이 되는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연석은 "출연을 위해 엄청난 결심을 했다"라며 "가게 2호점이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문을 닫고 왔다"라고 전했다. 또 김상혁은 멤버들에게 "집에 가서 후회 말고 아낌없이 털고 가자"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클릭비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god 박준형, 신화 전진, 샤크라 황보 등 1세대 아이돌들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또 20년 전 클릭비 매니저가 영상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니저는 "미소년이 아닌 아저씨 클릭비가 되어서, 너희가 '비스'에 나온다는 소식에 형이 한 걸음에 달려와 인터뷰도 하고 너무 반갑고 기쁘고 좋았다. 잘 하고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종혁은 "뭉클한 것 같다. 한창 바쁠 때 굉장히 긴 시간 같이 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우연석은 '원조 밴드돌'이라는 수식어에 "데뷔 후 지금까지 우리의 라이벌은 없었다. 독보적이었다. 밴드와 댄스를 결합한 팀은 우리가 최초"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노민혁은 클릭비 탈퇴 후에 마음고생을 겪었던 사연을 전했다. "데뷔 후에 음악계에서 욕을 먹었다. 10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신동이었고, 12살 당시에는 5년 차 기타리스트로 방송에 소개됐다. 유망주였다가 클릭비에 들어오면서 많은 뮤지션들이 분노했다. 클릭비 탈퇴 이후에는 거리 공연 당시 그게 낙인으로 돌아와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오종혁은 "클릭비 활동 당시 너무 바쁜 나머지 콘서트 후에 졸도를 한 적이 있다"라며 "너무 스케줄을 많이 하니까 뾰루지가 난 거다.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시간밖에 못 자는 날 물 반 잔과 피부과 약 한 알을 먹고 잤는데 다음날부터 계속 체한 거 같더라. 그리고 일주일 정도를 버텼다"라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까지 버티고 고통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다. 그런데 알약이 식도에 붙어 있어서 계속 식도를 녹이고 식도궤양까지 생긴 거다. 병원에서 그때 당시에 정확히 한 달 반을 있었다. 그 후에 차도가 없어서 약을 더 쓰게 됐고, 식도는 완치됐는데 간이 망가졌다. 간이 해독을 못하니까 온몸에 수포처럼 났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가 진행됐다. MC 박소현은 "혹시 지금 사랑하고 있는 분 계시냐"라고 물었고, 이에 노민혁, 하현곤, 오종혁, 유호석이 손을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상혁은 멤버들에게 "진짜 여자친구 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노민혁은 "이번에 다 같이 모였을 때 연애 상황을 공유했는데 되게 집요하게 물어보더라.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주니까 눈빛이 바뀌더니 '왜 널 좋아해?'라고 묻더라. 이유를 얼굴이 아닌 곳에서 찾더라. 사실 여자친구는 나를 얼굴 때문에 사귀는 거다. 제일 잘 생겼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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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