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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새로운 변화 필요하다고 생각…귀여움으로 승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19 13:50 / 기사수정 2019.11.19 13:0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캔이 신곡 '쾌남'으로 안무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듀오 캔의 새 싱글 앨범 '쾌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UN, 컨츄리꼬꼬, 인디고 등 듀엣 뮤지션과 작업 할 때마다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던 최수정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캔은 '쾌남'으로 데뷔 후 처음 안무에 도전했다. 이종원은 "뭐에 홀린 것 같이 이 곡을 한 것 같다. 하면서도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안무를 하면서 무대를 하니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배기성은 "캔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정관념처럼 '내 생애 봄날'같은 노래가 대중들에게 많이 기억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내 생애 봄날'을 이길만한 노래를 만들어 보자했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속 '말 춤'을 만든 이주선 단장이 이번 신곡의 안무 메이킹을 맡아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쾌남'의 '꼬리쳐'라는 가사에는 요즘 클럽에서 유행하는 안무가 들어있다고. 이에 배기성은 "아내한테 모니터를 해달라고 보여줬는데 '소리쳐' 부분의 안무가 별로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안무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감독님이 이게 요즘 유행하는 거라고 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캔은 안무포인트도 꼽았다. 배기성은 "여성 분들에게 어필을 하는 곡이기 때문에 최대한 귀여움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노래 중간에 꼬리를 흔드는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마릴린 먼로를 따라하는 안무가 멋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무하면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도 처음이라고. 배기성은 "나이가 드니 반응 속도가 느리다"면서도 "요즘 음악을 들어보면 아이돌 노래가 10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3-40대 친구들이 들을 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준비를 한 게 '쾌남'이다"고 밝혔다.

캔의 신곡 ‘쾌남’은 오늘(1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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